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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강소라(30)가 달라진 삶의 태도로 한층 성숙해진 면모를 드러냈다.
강소라는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15일 영화 '해치지 않아' 개봉을 앞두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강소라는 "20대보다는 30대가 훨씬 좋다. 30대에 접어들면서 내면적으로 여유가 생겼고 편해졌다"라며 "'나'라는 사람에 대해 좀 더 알게 되어 이제 정리가 된 느낌이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내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이제 좀 알게 됐다"라고 웃어 보였다.
그는 "20대 때는 이것도 해야 하고, 저것도 해야 할 것 같고, 이걸 안 하면 어떡하나 걱정되고, 한다면 내 직업에 해가 될까 득이 될까 이런 걱정들이 정말 많았다. 그래서 이것저것 다 배웠고, 뭘 생각할 시간이라는 게 없었다"라고 털어놨다.
강소라는 "얼마 전 1년 동안 일을 쉬어본 게 처음이었다. 밖에서 보면 작품 공백기가 있지만, 그 3개월마저도 광고, 행사 등 일정들을 소화하면서 제대로 쉰 적이 없었다. 최근 드디어 비는 시간이 생겼고, 덕분에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무언가를 하려 하지 않고 명상을 하며 나에 대해, 내 행복은 뭘까 심도 있게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금은 나를 위해 살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훗날 7~80대가 돼서 돌이켜 봤을 때, 지금의 시간을 후회할 것 같더라. 나이 들어서 후회하지 말고, 이 시기가 지금밖에 없으니까 그걸 좀 더 누려보자 싶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겨울왕국2' 엘사 패러디 영상에 대해 "망가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전혀 없다"라며 "제가 원래 그런 사람이다. 그 영상을 올릴 때도 주변에서 반대가 심했다. 아무래도 회사에선 이미지 걱정에 싫어했다. 그렇지만 제가 좋으면 되는 것 아니냐"라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내 강소라는 "최근 대표님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얼마 전에 출산을 하셔서 어차피 자식은 뜻대로 되는 게 아니라는 깨달음을 얻으셨더라. 이제 저를 자식처럼 보게 되어 이해해주신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더했다.
차기작에 대해선 "아직 정해진 작품은 없지만, 영화를 하고 싶다. '해치지 않아' 경험이 너무 좋았어서, 또 이렇게 시간 여유를 두고 출연진과 감독님 모두 같이 소통하면서 찍고 싶다"라고 밝혔다.
[사진 =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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