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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크리에이터 윰댕과 대도서관 부부가 개인사를 최초 고백했다.
7일 오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윰댕이 대도서관과의 결혼 전 이혼의 아픔을 겪었다는 사실과 함께 아들의 존재를 처음 밝혔다.
2015년 대도서관과 윰댕이 결혼하며 인터넷 방송계 커플이 탄생했다. 이들의 러브스토리가 특별한 건 윰댕의 불치병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결심한 대도서관의 순애보 때문이다.
윰댕은 특별한 고백을 앞두고 눈물을 흘렸다. 대도서관은 "죄짓는 느낌이다. 그런 게 미안하다. 그런 것을 다 떠나서 남들한테 말할 수 없으니까"라고 털어놨다.
이들 부부는 오랜 고민 끝에 개인사를 밝히기로 결심했다. 윰댕이 대도서관과 결혼 전 이혼의 아픔을 겪고 아들까지 있었다는 고백이었다.
윰댕은 "사실 저에게는 아이가 있고 아이는 남자아이고 이제 초등학생 저학년"이라면서 "혼자 서울에서 오래 지내다 보니까 사람을 만나게 됐고 아이가 생긴걸 알게 됐다. 아이를 책임져야 하고 책임 져야 할 사람이 많다 보니까 방송에서 말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윰댕은 20대 짧은 결혼 생활에 태어난 아들을 친정 엄마에게 맡긴 채 방송 활동을 이어갔다. 대도서관은 "물론 겁은 좀 났다. 애를 키워본 적이 없고 '잘 키울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다"면서도 "이 사람이라면 충분하다는 생각이 컸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나머지 어떤 것도 중요치 않다"고 아내를 향한 깊은 사랑을 드러냈다.
대도서관과 윰댕은 아들을 집으로 불러 모처럼 함께 시간을 보냈다. 그간 이들 부부를 밖에서 이모와 삼촌으로 불러온 아들에게 윰댕은 "이제 이모랑 엄마랑 섞어 쓰지 않고 엄마라고만 부르는 게 어때요?"라고 묻기도 했다.
윰댕은 "이제 '내가 이렇게 예쁜 아이의 엄마'라고 당당하게 사람들한테 자랑하고 싶었다. 그런 얘기를 거의 한번도 못했기 때문에 가슴에서 늘 아주 무겁게 올려져 있던 게 터져 나왔다"며 "내일부터는 더 많이 웃으면서 행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대도서관도 "이제는 좋은 아빠와 좋은 남편으로서의 나동현과 재밌고 유쾌한 콘텐츠를 만드는 대도서관을 기대해달라"고 약속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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