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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육동식(윤시윤)이 포식자 살인마라는 서인우(박성훈)의 정체를 만천하에 알리며 통쾌한 엔딩을 완성했다.
케이블채널 16부작 tvN 수목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극본 류용재 김환채 최성준 연출 이종재)가 9일 종영했다.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는 어쩌다 목격한 살인사건 현장에서 도망치던 중 사고로 기억을 잃은 호구 육동식이 우연히 얻게 된 살인 과정이 기록된 다이어리를 보고 자신이 싸이코패스 연쇄살인마라고 착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최종화에서 서인우는 심보경(정인선)을 인질로 잡고 육동식과는 몸싸움을 벌이다 건물 밖으로 추락했다. 쓰레기 수거 차량 위에 떨어져 겨우 목숨을 건졌지만 식물인간 상태가 됐다.
1년 뒤 심보경은 프로파일러로 활약했고, 육동식은 대한증권을 그만두고 방탈출 카페를 운영하며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라는 책을 출간했다.
식물인간이라던 서인우는 병상에서 일어나 육동식을 찾아갔다. 이를 미리 알아챈 육동식은 심보경과 꾸민 계획에 서인우를 몰아넣었고, 그는 결국 감옥에 보내졌다.
육동식은 작가로 새 출발했고, 심보경은 범죄자의 심리를 꿰뚫는 육동식에 수사 도움을 받으며 시너지를 냈다.
'싸이코패스 다이어리'에서 윤시윤이 맡은 육동식은 세상 제일의 호구가 희대의 연쇄살인마라는 착각에 빠진다는 신선한 설정이다. 윤시윤은 어리바리한 호구의 모습부터 냉기 서린 싸이코패스의 표정까지 양면성을 지닌 인물을 실감나게 연기하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종영에 앞서 윤시윤은 소속사를 통해 "우여곡절이 많았던 드라마였는데 그만큼 추억도 많고 성취감도 높았던 드라마였던 것 같다"는 소감을 남겼다.
후속으로는 배우 고수, 이성민, 심은경 주연의 '머니게임'이 15일 첫 방송된다.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린 최악의 금융 스캔들 속에서 국가적 비극을 막으려는 이들의 숨 가쁜 사투와 첨예한 신념의 대립을 그리는 작품이다.
[사지 = tvN 방송 화면, 마이데일리 사진DB]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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