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필라델피아가 대형악재를 맞았지만, 강팀을 꺾으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10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보스턴 셀틱스와의 2019-2020 NBA(미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109-98로 승리했다.
동부 컨퍼런스 5위 필라델피아는 조엘 엠비드가 손가락부상을 입어 이탈했지만, 2연승하며 4위 토론토 랩터스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줄였다. 반면, 3위 보스턴은 3연패에 빠져 2위 마이애미 히트와의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조쉬 리차드슨(29득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이 팀 공격을 이끌었고, 벤 시몬스(19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제몫을 했다. 알 호포드(17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2블록), 토바이어스 해리스(16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도 두 자리 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필라델피아의 출발은 썩 좋지 않았다. 리차드슨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지만, 2쿼터 중반 켐바 워커를 봉쇄하지 못해 흐름을 넘겨준 것. 1쿼터 초반 이후 3점슛이 침묵한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1쿼터를 26-35로 마친 필라델피아는 2쿼터에도 끌려 다녔다. 필라델피아는 빠른 공수 전환으로 추격전을 펼친 것도 잠시, 2쿼터 중반 보스턴의 고른 득점분포를 막지 못해 한때 격차가 두 자리까지 벌어졌다. 2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48-55였다.
필라델피아는 3쿼터 들어 분위기를 전환했다. 호포드가 내외곽을 오가며 화력을 발휘, 추격전을 펼친 필라델피아는 벤치멤버들의 지원사격을 더해 보스턴에 맞불을 놓았다. 필라델피아는 시몬스의 돌파력을 더해 77-80으로 3쿼터를 마쳤다.
필라델피아는 4쿼터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4쿼터 초반 리차드슨이 연달아 중거리슛을 터뜨려 전세를 뒤집은 것. 필라델피아는 이후 3점슛 대결을 펼치는 등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을 이어갔다.
접전 속에 뒷심을 발휘한 쪽은 필라델피아였다. 호포드가 꾸준히 득점을 쌓아 근소한 리드를 이어가던 필라델피아는 시몬스, 호포드가 연속 4득점을 합작한 경기종료 1분여전 격차를 11점까지 벌렸다. 필라델피아가 접전 속에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조쉬 리차드슨.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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