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정가람, 파격 변신 예고…탈색까지 감행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정가람이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감독 김용훈)로 파격 변신한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의 범죄극.

영화 '독전', '기묘한 가족',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좋아하면 울리는'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안정적인 연기력을 인정받은 정가람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을 통해 그간 보여줬던 순수미를 완벽하게 탈피하고, 상상을 깨는 변신을 시도한다.

앞서 정가람은 정지우 감독의 영화 '4등'(2016)을 통해 제53회 대종상영화제 신인남자배우상을 수상하며 단숨에 충무로 라이징 스타로 떠올랐다. 이후 영화 '시인의 사랑'에서는 진정성 있는 눈빛과 감정 연기를 선보였고, '독전'에서는 마약 조직의 보스를 잡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마약반 형사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기묘한 가족'에서는 채식주의자 좀비 쫑비 역할을 맡아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며 충무로의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아왔다.

뿐만 아니라 '좋아하면 울리는'을 통해 로맨틱하고 순수한 매력을,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는 성인 필구 역으로 짧지만 깊은 인상을 남기며 주목받았다. 그런 그가 이번 영화에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불법체류자 진태 역으로 지금까지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예고한다.

진태는 불행의 늪에서 우연히 알게 된 미란(신현빈)과 같이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정가람은 날것 그대로의 캐릭터를 완성시키기 위해 체중 감량부터 머리카락 탈색, 사투리 연기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자신이 지켜야 하는 것을 위해 적에게는 냉정하고 무섭게,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한없이 순수한 캐릭터다. 이전의 역할과는 다르게 모든 감정을 표출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인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2월 12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메가박스플러스엠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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