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두경민이 돌아온 DB가 전자랜드전 연패 사슬을 끊었다.
원주 DB는 1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94-76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3연승을 달린 DB는 전자랜드전 6연패에서도 벗어났다. 시즌 성적 17승 13패. 순위도 5위에서 4위로 도약했다. 반면 전자랜드는 2연승을 마감하며 시즌 성적 18승 14패가 됐다. DB보다 승률에서 뒤져 5위로 밀려났다.
1쿼터는 DB가 24-17로 앞섰다. 허웅의 가운데 3점포로 경기를 시작한 DB는 김현호의 연속 5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한 때 12점차까지 뒤진 전자랜드는 홍경기와 차바위, 강상재의 3점포로 15-18까지 점수차를 좁혔지만 리바운드 열세(4-10) 속 끌려갔다.
2쿼터는 DB의 일방적 흐름이었다. 치나누 오누아쿠의 스틸에 이은 덩크로 분위기를 살린 DB는 오누아쿠의 3점포와 두경민의 컷인 득점, 허웅의 속공 득점 등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김창모의 바스켓카운트로 49-29, 20점차까지 찍은 DB는 52-37, 15점차 우위 속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초반은 전자랜드 분위기였다. 민성주의 팁인을 시작으로 트로이 길렌워터의 골밑, 3점슛이 연달아 터지며 44-52, 8점차로 따라 붙었다.
전자랜드의 기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허웅의 3점포로 상대 추격에 찬물을 끼얹은 DB는 선수들의 고른 득점 속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3쿼터 종료 직전 나온 김창모의 골밑 득점까지 곁들이며 75-56, 19점차 우위 속 3쿼터를 마무리했다.
DB는 3쿼터에 7명이 득점을 올린 반면 전자랜드는 팀의 19점 중 17점이 길렌워터에게 집중됐다.
4쿼터 반전은 없었다. DB는 4쿼터 내내 여유있는 리드를 이어가며 승수를 추가했다.
이날 DB는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전을 치른 두경민은 15점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오누아쿠는 15점 21리바운드 8어시스트 등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성적을 남겼으며 김종규도 연이어 덩크슛을 선보이며 19점을 올렸다.
허웅도 3점슛 4방 등 18점(5리바운드)으로 활약했으며 김현호도 13점(5어시스트)을 보탰다.
원정 6연전을 마치고 홈으로 돌아온 전자랜드는 경기 내내 끌려 다닌 끝에 완패했다.
[DB 두경민(첫 번째 사진), 김종규(두 번째 사진). 사진=인천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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