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DB가 전자랜드전 연패를 끊었다.
이상범 감독이 이끄는 원주 DB는 1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94-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3연승을 달린 DB는 전자랜드전 6연패에서도 벗어났다. 시즌 성적 17승 13패. 순위도 5위에서 4위로 도약했다.
DB는 이날 경기부터 두경민이 팀에 합류했다. 초반부터 일방적 우위였다. 잠시 추격을 허용할 때도 있었지만 이내 분위기를 바꿨다.
경기 후 이상범 감독은 "두경민이 돌아오고 첫 경기였는데 선수들 모두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잘해줬다"라며 "수비에서 잘 움직여준 것이 결정적 승리 원동력이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DB의 최대 관심은 두경민의 복귀였다. 디온테 버튼과 함께 소속팀의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고 군 복무를 했던 두경민은 이날 DB 복귀전을 치렀다. 25분 23초 동안 15점 4어시스트를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 감독은 두경민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 감독은 "첫 경기라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생각한 것 이상의 몸 상태인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또 두경민과 기존 선수들간 호흡에 대해서는 "공격과 수비 시스템 모두 예전과 거의 변화가 없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잘 적응을 할 것"이라며 "또 서로 이야기를 많이 나누기 때문에 그 부분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다만 '누군가의 팀'이 되는 것은 경계했다. 이 감독은 "선수들끼리 서로 잘 도와주고 격려하면서 하나의 팀이 되는 것이 가장 큰 무기일 것"이라며 "두경민의 DB, 허웅의 DB, 누구의 DB가 아니라 하나의 팀이 돼야 앞으로도 우리가 원하는 농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선수들에게도 항상 이 부분을 강조한다"라고 말했다.
[DB 이상범 감독. 사진=인천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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