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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배우 주진모의 개인정보 해킹 피해가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인터넷에서 악성 지라시가 급속도로 유포되고 있는 가운데 소속사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며 엄정한 법적대응을 천명했다. 불똥이 튄 삼성전자는 갤럭시폰 또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해킹당한 것이 아니라고 10일 발표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지난 8일 "일부 연예인이 스마트폰 해킹과 협박 피해를 입은 사건을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의 사행활 보호와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구체적인 사항은 알려주기 어렵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7일 배우 주진모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당사는 최근 주진모 개인 휴대폰이 해킹된 것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해 연예인이란 이유로 사생활 침해 및 개인 자료를 언론사에 공개하겠다는 악의적인 협박을 받고 있고, 이에 대한 대가로 금품을 요구하고 있는 중”이라며 “당사는 배우 사생활 보호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 취합한 자료를 바탕으로 법적 대응을 취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악성 지라시는 인터넷을 중심으로 무차별적으로 퍼져 나갔다. 일부 인물들의 자극적인 대화 내용 속에 몇몇 사진까지 담긴 채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어 2차 피해가 발생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네티즌은 SNS에 몰려가 댓글을 달기 시작했다. 여기에 또다른 연예인까지 거론되는 등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 중이다.
급기야 화이브라더스는 10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각종 온라인 SNS, 모바일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유포되고 있는 소속 배우 주진모 씨 관련하여 공식 입장 알려드린다"라고 했다.
이어 "해당 사항에 대해 당사는 유포된 정황을 포함한 일련의 상황에 대해 수사기관에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하고 강경한 법적대응을 할 방침이다"며 "위와 같은 유포 등 행위를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속칭 '지라시'를 작성하고 이를 게시, 또는 유포하는 모든 행위는 법적 처벌 대상이다"며 "때문에, 현재 무분별하게 배포되고 있는 관련 내용을 어떠한 경로라도 재배포 및 가공 후 유포 시 당사는 법무법인을 통해 강력하게 법적인 조치를 취하고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라고 경고했다.
한편 앞서 디스패치가 주진모 등 연예인 해킹 사건 보도 당시 "갤럭시가 털렸고, 지금도 털리고 있다"며 갤럭시 클라우드를 통한 해킹 가능성을 제기했다.
삼성 클라우드를 운영 관리하는 삼성전자는 10일 갤럭시 사용자 커뮤니티인 ‘삼성 멤버스’를 통해 "해당 언론 내용은 삼성 갤러시폰 또는 삼성 클라우드 서비스가 해킹을 당한 것은 아니며, 일부 사용자의 계정이 외부에서 유출된 후 도용되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삼성 클라우드에 저장된 개인정보는 아이디, 비밀번호가 노출되지 않는다면 개인정보보호 방침에 따라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더불어 "개인정보 보호와 단말의 최신 보안 유지를 위해 더욱 엄격한 보안 프로세스를 운영하여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휴대폰 해킹 논란은 주진모뿐만 아니라 아이돌, 감독 등 유명인 10여 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과연 경찰의 신속한 수사로 사태가 마무리될지, 아니면 추가 피해가 더욱 늘어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주진모는 지난해 5월 SBS 드라마 '빅이슈'를 끝낸 뒤에 6월 10세 연하의 가정의학과 전문의와 결혼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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