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좋은 시절은 잊었다."
KT 김민욱이 11일 오리온과의 원정경기서 25분28초간 13점 3리바운드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했다. 지난 시즌에 비해 올 시즌에는 팀 내 비중이 확 떨어졌다. 스피드가 떨어지면서, 바이런 멀린스와 함께 뛰면 상대의 트랜지션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민욱은 정확한 외곽슛을 지닌 스트레치4다. 장점은 확실하다. 이날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터닝포인트가 됐다. 그는 "7연승 후 연패에 빠지고 팀이 힘든 상황서 (허)훈이가 들어오고 전자랜드전서 1점차로 졌다. 경기력이 좋아지는 것 같았다. 이기고 싶었는데 마지막에 행운이 따랐다"라고 입을 열었다.
비 시즌 발목 수술과 재활을 거치며 팀 운동에 많이 참가하지 못했다. 그 여파가 올 시즌 경기력 약화로 이어졌다. 김민욱은 "재활을 하면서 운동을 많이 하지 못하고 시즌에 참가했다. 그런 영향 있었다. 시즌 들어가서 기본적인 걸 못하면서 출전 시간이 줄었다. 엔트리에서 빠지고 수원에서 트레이너 님들과 몸을 잘 만들었다. 감독님도 배려해주셨다. 운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민욱은 "좋은 시절은 잊었다. 최근 코치님과 면담을 한 시간 반 넘게 했다. 박종천 코치님이 선수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에 대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경기 들어가기 전 몸을 풀 때 되새겼다. 그나마 이 경기서 팀에 조금 보탬이 된 것 같아 위안이 된다. 팀에 보탬이 될 수 있게 더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김민욱.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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