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토론토는 더이상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미국 뉴욕 지역 언론 '뉴욕 데일리뉴스'는 12일(한국시각)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구단들의 스토브리그 행보와 2020시즌 전망 등을 다뤘다. 아무래도 뉴욕 지역 언론이다보니 뉴욕 양키스에게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데 '뉴욕 데일리뉴스'는 양키스의 지구 우승을 점치면서도 이번 오프시즌에 공격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행보 역시 주목했다.
토론토의 '공격적인 투자'의 중심엔 류현진이 있다. '뉴욕 데일리뉴스'는 "이번 겨울에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토론토 만큼 바빴던 팀은 없었다. 토론토는 선발로테이션을 완전히 뜯어고쳤는데 류현진에 8000만 달러, 태너 로어크에 2400만 달러를 투자하고 체이스 앤더슨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여기에 저스틴 스모크를 대체할 1루수 트래비스 쇼와 계약했다"고 토론토의 적극적인 투자 결과를 나열했다.
이유 없는 투자는 없다. '뉴욕 데일리뉴스'는 "토론토는 새로 영입한 선수들이 팀의 미래를 이끌 핵심 선수들인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보 비셰트, 카반 비지오,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와 팀내 최고 선발 유망주 네이트 피어슨의 발전을 도모하고 67승 95패에 머물렀던 작년 성적보다 훨씬 나아지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토론토가 FA 영입 선수들과 팀내 특급 유망주들의 조화를 기대하고 있음을 전했다.
이 매체가 지적한 토론토의 적극적인 투자 배경에는 홈 관중수 감소도 있었다. "지난 해 메이저리그 구단 중 가장 크게 관중수가 감소한 토론토로서는 이번 겨울에 공격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해 토론토의 홈 관중수는 175만 144명으로 아메리칸리그 전체 8위에 위치했으며 2018년 232만 5281명을 동원한 것과 비교해 무려 57만 5137명이 감소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토론토의 전력이 완전체인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지난 해보다는 달라진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 매체는 "여전히 중견수 보강이 필요하지만 더이상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라고 토론토를 다크호스로 지목했다.
[류현진의 입단식 장면(첫 번째 사진). 토론토의 '코어 유망주'인 보 비셰트(왼쪽)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두 번째 사진). 사진 = 토론토 블루제이스 공식 SNS,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