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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빅딜이 성사되는 걸까. 세인트루이스가 타선 보강을 위해 대형 트레이드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시카고 지역매체 ‘670 더 스코어’의 브루스 레빈은 12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놀란 아레나도 영입을 노리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콜로라도 로키스에 반대급부로 4명을 제안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아레나도는 콜로라도를 대표하는 스타다. 데뷔 후 7시즌 모두 두 자리 홈런을 터뜨리는 등 통산 1,031경기서 타율 .295 227홈런 734타점을 기록했다. 2019시즌에는 커리어-하이인 타율 .315를 남겼고, 3년 만에 40홈런 고지도 밟았다.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3루수 부문을 수상하는 등 최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타자다.
세인트루이스는 2019시즌 팀 타율이 .245에 그쳤고, 이는 30개팀 가운데 23위에 불과한 수치였다. 세인트루이스가 아레나도 영입을 추진하는 배경으로 해석된다. 또한 세인트루이스는 내야 수비에 안정감을 더할 수도 있다.
세인트루이스가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트레이드 카드는 파격적이다.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다코타 허드슨, 타일러 오닐, 맷 리베토어 등 아레나도 영입을 위해 제안한 선수가 무려 4명에 달한다.
허드슨은 지난 시즌 33경기 16승 7패 평균 자책점 3.35를 기록했다. 2020시즌에도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것으로 꼽힌 자원이었다. 또한 마무리투수로 변신한 마르티네스는 48경기 4승 2패 3홀드 24세이브 평균 자책점 3.17을 남겼다. 건강을 증명, 최근 선발투수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져 김광현과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되기도 했다.
함께 언급된 오닐, 리베토어는 유망주로 꼽히는 자원들이다. 그만큼 세인트루이스가 아레나도 영입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는 의미다.
언급된 선수들로 빅딜이 단행된다면, 김광현으로선 호재다. 스스로 스프링캠프 등을 통해 가치를 증명하는 게 우선이겠지만, 김광현의 선발 로테이션 진입 장벽도 그만큼 낮아지기 때문이다. 평균 자책점 5.56으로 29위에 머물렀던 콜로라도가 세인트루이스의 제안에 반응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놀란 아레나도(상), 김광현(하). 사진 = 마이데일리DB,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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