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관이 WKBL 올스타전에 어떻게 오게 됐을까

[마이데일리 = 부산 김진성 기자] "농구를 워낙 좋아한다."

2019-2020 하나원큐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이 열린 12일 부산 스포원파크 BNK센터. 본 경기에 앞서 3점슛 컨테스트 예선을 진행했다. 일반인 참가자가 먼저 예선을 치렀고, 뒤이어 WKBL 선수들의 예선이 진행됐다.

그 사이에 낯익은 얼굴이 코트에 등장했다. 핑크색 유니폼을 입은 야구선수 유희관(두산)이었다. 유희관은 "평소 농구를 워낙 좋아한다. 주변 사람들을 통해 올스타전에 참가해줄 수 있겠냐는 제안을 받았고, 부산에 내려오게 됐다"라고 입을 열었다.

유희관은 특유의 달변을 이어갔다. "평소에 스스로 농구를 잘 한다고 생각한다. 3점슛을 선수들만큼 많이 넣을 자신이 있다"라고 했다. 실제 유희관은 코트에 나와 활발한 모습으로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유희관은 "평소 농구를 많이 챙겨본다. 여자농구도 그렇다. 최근 KB 스타즈가 우리은행을 이기고 1위로 올라가지 않았나. 그 경기를 재미 있게 봤다. KB에선 박지수 선수, 강아정 선수를 가장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유희관은 3점슛 컨테스트 예선에 일반인 예선 1위를 차지한 선수와 함께 '번외' 자격으로 참가했다. 9점을 기록했다. 수준급 실력을 자랑했다. 그는 장내 아나운서에게 "농구를 좋아하는 야구인"이라고 말했다

[유희관. 사진 = 부산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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