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연 "미스코리아 당선 후 직장에서 잘려…스튜어디스→리포터 됐다"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이승연이 10년 만에 MC가 아닌 게스트로 토크쇼에 출연했다.

14일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패션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패풀인풀' 특집이 방송된다. 이승연과 절친 스타일리스트 김성일, 신우식, 디자이너 박윤희 등이 함께 최근 녹화에 동반 출연했다.

녹화에서 이승연은 "옷장에 옷은 많은데 입을 옷이 없다"는 옷장 미스터리에 대해 명쾌한 해답을 내놓았다. 즉석에서 게스트들의 소품을 활용해 스타일링을 완성하는 등 원조 패셔니스타로서 진가를 발휘해 박수 받았다.

신우식은 "이승연의 스타일링을 오래 했는데 배운 게 더 많다"며 이승연의 패션 철학을 극찬했다. 동시에 "이승연의 피팅이 끝나고 운 적도 많다"고 덧붙이는 등 절친들의 치열한 폭로 전쟁도 이어졌다.

이승연은 미스코리아 당선 직후 "다니던 직장에서 잘려서 연예계 일을 시작했다"며 데뷔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당시 스튜어디스였던 이승연은 "미스코리아 당선으로 방송에 얼굴이 노출됐다. 그 당시만 해도 스튜어디스의 방송 활동이 인정되지 않는 분위기였다"며 "집안의 가장이었던 만큼 먹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으로 마침 들어왔던 리포터 제의를 받아들였다"고 연예계 데뷔 비하인드를 고백했다.

이승연은 최고 시청률 48%를 기록한 드라마 '신데렐라' 출연 당시 "민낯으로 촬영할 수 있겠냐"는 감독의 요청에 흔쾌히 응했던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이승연은 "촬영하는 날이면 일어나 세수하고 머리 묶고 촬영장에 나갔다. 가장 행복했던 촬영이었다"며 여배우로서 파격적인 결정을 아무렇지도 않게 이야기해 현장을 폭소하게 했다.

14일 오후 8시 30분 방송.

[사진 = MBC에브리원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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