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완전체가 된 대한항공이 한국전력을 제물로 연패를 끊어냈다.
대한항공 점보스는 1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한국전력 빅스톰과의 원정경기서 세트 스코어 3-0(25-21, 25-23, 25-19)으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2연패에서 탈출하며 선두 우리카드와의 승점 차를 지웠다. 시즌 14승 7패(승점 39) 2위. 반면 4연패에 빠진 한국전력은 5승 15패(승점 17) 최하위에 머물렀다.
홈팀 한국전력은 구본승, 장준호, 가빈, 김인혁, 조근호, 이민욱에 리베로 김강녕이 선발 출전했다. 아시아대륙예선전 종료로 완전체가 된 대한항공은 이에 정지석, 진성태, 비예나, 곽승석, 진상헌, 한선수에 리베로 오은렬로 맞섰다.
1세트 초반 진상헌의 속공과 목적타 서브로 8-4를 만들며 기선 제압했다. 김인혁 강서브에 고전하며 13-12로 쫓겼지만 이어진 15-13에서 정지석, 진성태가 가빈의 백어택을 3연속 차단하며 격차를 벌렸고, 서브 범실과 급격히 흔들린 수비 조직력으로 찾아온 19-18 위기에선 진성태가 다시 가빈 공격을 저지하며 흐름을 가져왔다. 이후 2점의 리드가 유지된 가운데 23-21에서 상대의 연이은 범실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대한항공의 잦은 범실과 한국전력의 정교해진 공격으로 접전이 펼쳐졌다. 대한항공은 11-11에서 정지석의 공격 범실과 가빈의 후위 공격에 2점 열세에 처하기도 했다. 구본승의 공격에도 고전했다. 그러나 13-15에서 진성태와 곽승석의 연속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바꿨고, 다시 17-17부터 시소게임이 펼쳐졌지만 22-22에서 상대 공격 범실 및 비예나의 활약으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한 뒤 정지석이 시간차 공격으로 접전의 마침표를 찍었다.
3세트도 수월했다. 김규민의 블로킹으로 첫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선점한 뒤 줄곧 2점 리드를 유지했다. 14-12에서 비예나의 백어택과 한선수의 블로킹으로 더욱 격차를 벌렸고, 상대 범실과 곽승석, 정지석의 활약 속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정지석은 22-19에서 블로킹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비예나가 양 팀 최다인 18점(공격 성공률 56.25%)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곽승석은 11점으로 지원 사격. 팀 블로킹에서 11-5 우위를 점했다. 반면 한국전력에선 가빈이 15점으로 분전했지만 연패를 막을 수 없었다.
대한항공은 오는 18일 홈에서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한국전력은 17일 홈에서 삼성화재를 만난다.
[2연패에서 벗어난 대한항공 점보스. 사진 = KOVO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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