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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그룹 베리굿 세형, 오마이걸 비니 등 아이돌 가수들이 연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웹드라마 '귀신과 산다' 제작발표회가 열려 김동선 감독을 비롯해 베리굿 세형, 오마이걸 비니, 크리샤 츄, 홍은기, 터보 김정남, 배우 전원주 등이 참석했다.
'귀신이 산다'는 전생의 잘못에 대해 귀신이 되어 현생에서 대가를 치르고 환생의 기회를 잡는다는 내용을 그리는 로맨틱 코미디 물이다.
무당 역에 전원주는 "제가 연기자 생활하면서 밑바닥 역할을 많이 했다. 제일 많이 한 게 무당 역이다. 좋아하는 역할은 아니"라면서도 "이번 무당은 배운 것도 많고 인자한 하이클래스 무당"이라며 역할에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김동선 감독은 아이돌 가수 위주의 캐스팅 배경에 "제가 매니지먼트를 18년째 운영하면서 가수 쪽 앨범 발매를 주로 해왔다. 그쪽 인맥이 좀 많이 형성돼 있다"며 "웹드라마 특성상 저예산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아빠 귀신 역할을 맡은 김정남은 "가수로 카메라 앞에 섰을 때는 굉장히 시끄러웠다. 연기를 할 때는 슛이 들어가면 주변이 조용해진다"며 "처음 괴리감이 있었는데 그걸 극복하는 게 가수에서 연기자로 가는 첫 번째 숙제인 것 같다"고 차이를 설명했다.
김정남은 이날 함께 자리한 수많은 후배 가수들을 위해서도 "어린 친구들이 조금 실수하더라도 주변에서 따뜻한 말과 챙겨주는 마음으로 지켜봐 달라"고 애정 어린 시선을 부탁했다.
귀신을 보는 구여은 역을 맡은 세형은 "겁이 많다. '귀신과 산다'가 제목이라 현장에서 무서우면 어떻게 하나, 집에 와서도 생각나면 어떻게 하나 걱정했다"며 "첫 연기라 부담이 안 됐다고 하면 거짓말이고 실제 제 모습과 비슷하게 보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특히 "가수는 두 세달 준비해서 무대에서 3~4분 동안 여러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 배우로선 대사나 표정을 통해 다양한 면을 보여드릴 수 있다"며 "둘 다 해보니까 연기가 더 어렵더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배우로 첫 발을 내딛는 비니 역시 "카메라가 아닌 상대역이 있는 연기를 하게 됐다"면서 "TV를 통해 시청자 분들이 제게 감정 이입을 해서 다양한 감정을 느끼실 수 있게 하고 싶다. 개인으로서도 성장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전했다.
한편 '귀신이 산다'는 네이버TV, 유튜브 등을 통해 2월 첫 방송된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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