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우리카드가 천안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우리카드 위비는 1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의 원정경기서 세트 스코어 3-1(25-21, 25-18, 23-25, 25-19)로 승리했다.
우리카드는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시즌 15승 6패(승점 42). 반면 2연패에 빠진 현대캐피탈은 11승 9패(승점 33) 3위에 머물렀다.
1세트 13-13에서 상대의 연이은 범실로 흐름을 잡은 뒤 황경민의 강한 서브 속 나경복의 연속 득점과 최석기의 블로킹이 잇따라 나왔다. 나경복이 긴 랠리서 어려운 공을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승기를 가져왔다. 문성민의 공세와 다우디의 영리한 밀어넣기로 22-21 턱밑 추격을 당했지만 펠리페를 활용하며 1세트를 따냈다. 23-21에서 구석을 찌르는 절묘한 서브 에이스가 결정타였다.
상대 범실과 나경복의 서브 에이스로 4-0 리드를 잡으며 2세트를 출발했다. 박주형의 공세에 2점 차로 쫓겼지만 13-11에서 나경복이 해결사로 나서 격차를 벌렸고, 이후 노재욱이 최석기, 이수황의 속공과 사이드 공격을 적절하게 활용하며 넉넉한 격차를 유지했다. 18-13에서 승기를 가져오는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기도 했다. 20점 이후에는 상대가 범실로 자멸하며 손쉽게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현대캐피탈이 3세트 힘을 냈다. 초반 펠리페, 황경민의 서브 에이스와 잦은 범실로 흔들렸지만 황동일 세터 투입 이후 흐름이 바뀌었다. 대학 동기 신영석과 찰떡 호흡을 자랑했고, 주춤했던 다우디와 전광인의 공격을 살렸다. 20점 이후 해결사는 전광인이었다. 상대 펠리페-황경민-나경복 삼각편대와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 23-23에서 연달아 득점하며 팀을 벼랑 끝에서 구출했다.
4세트 초반도 현대캐피탈 흐름이었지만 우리카드가 8-10 열세에서 연속 득점과 다우디의 공격 범실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펠리페가 후위에서 날아올랐고, 다시 상대의 잦은 공격 범실로 손쉽게 18-13을 만들었다. 우리카드는 멈추지 않았다. 황경민이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가운데 펠리페가 22-17에서 스파이크 서브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펠리페가 서브 에이스 4개를 포함 양 팀 최다인 30점(공격 성공률 58.13%)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황경민은 17점, 나경복은 14점으로 지원 사격. 두 선수 모두 공격 성공률 50%를 넘겼다. 현대캐피탈에선 다우디가 22점으로 분전했지만 공격 성공률이 42.30%에 그쳤다.
[5연승을 달린 우리카드 위비. 사진 = KOVO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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