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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스토브리그'가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7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는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18.4%, 전국 시청률 17%, 순간 최고 시청률 19.4%를 달성했다.
드림즈로 돌아온 백승수(남궁민)가 감독의 리더십 증진과 유망주 선수들의 훈련기회를 열어주기 위해, 비활동 기간 중 훈련으로 선수협회와 갈등을 빚으며 스스로 ‘스토브리그’ 논란의 중심으로 떠오르는 모습이 펼쳐졌다. 특히 권경민(오정세)에게 날린 백승수의 시원한 일침에 흔들림 없던 권경민마저 동요하는 의미심장 엔딩이 펼쳐져 시청자들의 기대감에 불을 지폈다.
극중 백승수는 항공료 외에는 모두 사비를 써야 하는 전지훈련에 저 연봉자나 신인급 선수들은 참여할 수 없단 점을 들어, 선수협회 규칙에 어긋난 비활동 기간 훈련 지도를 지지했고, 그 일로 인해 선수협회장이 된 강두기(하도권)와 대립했다. 그리고 자칫 야구협회로부터 억대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는 상황에서 김영채(박소진)와의 인터뷰에 나서, “윤성복 감독님께서 반대하신다면 저는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일을 멈추겠습니다”라고 선포했다.
그 사이 권경민은 구단주이자 모기업 회장인 권일도(전국환)에게 백승수가 복귀 시 새로 작성한 계약서를 보이며 칭찬을 받았던 터. 하지만 회장의 친아들 권경준(홍인)에게 비아냥을 듣는가 하면, 권경준의 떨어진 라이터를 주워 주는 굴욕적인 모습을 백승수에게 들켜 모멸감을 맛봤다. 더욱이 TV에서 흘러나오는 백승수의 인터뷰를 보던 권일도 회장이 백승수에게 야구단 외에 다른 일을 시켜보라고 하자 일그러진 표정을 짓던 권경민은 한밤중 포장마차로 백승수를 불러냈다.
백승수는 여전히 자신을 깔보는 듯한 권경민에게 “어떤 사람은 3루에서 태어나 놓고 자기가 3루타를 친 줄 압니다. 뭐 그럴 필요는 없지만 자랑스러워하는 꼴은 보기 좀 민망하죠”라는 일갈을 날려 권경민을 분노하게 했다
하지만 이후 권경민은 아버지에게 걸려오는 전화를 매몰차게 거듭 거절하다, 결국 홀로 술을 마시던 중 걸려온 어머니 전화를 마지못해 받고는 울컥하고 말았다. 이어 권경준이 부르는 술집을 찾아간 권경민은 자신을 무시하는 권경준을 팔씨름으로 제압한 후 권경준을 향해 주먹을 휘두르며 분노를 폭발시켰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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