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한국축구가 호주전을 통해 올림픽 본선 티켓 획득에 도전한다.
한국은 22일 오후 10시 15분(한국시각) 태국 빠툼타니에서 호주를 상대로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4강전을 치른다.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겸해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3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올림픽 본선행에 성공하는 가운데 한국은 호주를 꺾고 결승에 오르면 도쿄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차지하게 된다.
한국은 지난 2016 리우올림픽 본선 출전과 함께 전세계 최초로 올림픽 본선 8회 연속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남자축구는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꾸준히 올림픽 본선 무대에서 활약해 왔다. 한국에 이어 올림픽 본선 연속 출전 최다기록을 보유한 국가는 이탈리아로 올림픽 본선에 7회 연속 진출한 경험이 있다.
한국은 AFC U-23 챔피언십에서도 강한 면모를 이어왔다. AFC U-23 챔피언십이 지난 2014년 시작된 가운데 그 동안 진행된 4번의 대회에서 모두 4강에 오른 팀은 한국이 유일하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도 중국 이란 우즈베키스탄 요르단을 상대로 4전전승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전력을 선보였다. 특히 일본 중국 북한 같은 동아시아 국가들이 이번 대회에서 모두 조별리그서 탈락한 반면 한국은 경쟁력 있는 모습을 드러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7골을 기록했다. 특히 한국은 득점원이 골고루 분포되어 있는 것이 강점이다. 조규성(안양) 이동준(부산) 오세훈(상주)가 이번 대회서 나란히 2골씩 터트리며 번갈아가면서 골을 넣었고 이동경(울산)은 지난 요르단과의 8강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렸다. 공격진들이 제 몫을 다해주고 있는 한국은 다양한 공격 조합 구성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이번 대회 4강에 오르기까지 2승2무를 기록한 호주는 2골을 기록한 태국전을 제외하면 매경기 1골에 그치며 힘겨운 승부를 펼쳐왔다. 한국은 호주와의 역대 U-23 대표팀 간 전적에서 10승2무2패로 앞서 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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