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문경은 감독이 “올 시즌 최고의 모습이었다”라고 호평할 정도로 좋은 경기력이었다. 서울 SK 빅맨 최부경이 존재감을 과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최부경은 22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교체멤버로 출전, 28분 27초 동안 12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SK는 자밀 워니(14득점 14리바운드 2어시스트)가 더블 더블을 작성하는 등 총 5명이 두 자리 득점을 기록, 72-60으로 승리하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비록 시즌 첫 더블 더블은 아깝게 놓쳤으나 최부경이 이날 남긴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는 모두 개인 최다기록에 해당했다. 최부경은 골밑에서 궂은일을 도맡는가 하면, 속공도 직접 득점으로 연결하는 등 활발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문경은 감독은 “올 시즌 최고의 모습이었다”라며 최부경을 향해 만족감을 표했다.
최부경은 경기종료 후 “올스타 휴식기 이후 정비를 잘했다. DB에게 졌지만, 이전까지 잘 풀렸던 달리는 농구를 선수들이 기억하고 있었다. 수비에서 조금 더 손발을 맞췄고, 이 부분이 전반에 주효했다. 선수들이 다 함께 신나게 경기를 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최부경은 이어 문경은 감독의 평가를 전달받은 후 “매번 이렇게 해야 하는데…(웃음). 오늘을 기점으로 승리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리듬을 이어가겠다”라고 전했다.
최부경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취득, SK와 5년 보수총액 4억 5,000만원에 재계약했으나 올 시즌 경기력은 썩 좋지 않았다. 34경기에 모두 출전했지만, 평균 16분 35초만 소화하는 데에 그쳤다.
최부경은 “비시즌에 모든 시간 동안 재활만 하다가 합류했다. 그래서 팀플레이에 녹아들지 못했던 것 같다. 다들 제 박자대로 흘러가는데 나만 엇박자였다. 몸도 덜 올라왔다. 뒤늦게나마 경기력이 올라와 보탬이 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SK는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전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최부경은 “전자랜드는 조직력이 좋은 팀이다 보니 그동안 약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올 시즌은 잘 뭉쳐서 더 좋은 조직력을 바탕으로 이겼다”라고 말했다.
단독 1위에 복귀한 SK는 오는 25일 서울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2연승을 노린다. 최부경은 “상대의 순위와 관계없이 어느 팀을 상대하더라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우리 팀이 집중력을 갖고 경기를 치르면 못 이길 팀이 없다고 생각한다. 매 경기에 전력을 다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라고 전했다.
[최부경. 사진 = 잠실학생체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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