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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이성민이 영화 '남산의 부장들'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역할을 도전한 소회를 밝혔다.
23일 오후 네이버 V앱에선 이날 열린 영화 '남산의 부장들' GV(관객과의 대화) 현장이 생중계됐다. 방송인 김구라의 진행 아래 우민호 감독과 주연 이병헌, 이성민, 곽도원이 관객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극 중 박정희 전 대통령을 모티브로 한 대한민국 최고 권력자 박통 캐릭터로 분한 이성민. 이에 대해 그는 "쉽지 않았다. 넘어야 할 계단과 산이 많은 특별한 숙제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캐릭터를 맡게 됐을 때 제 방식대로 표현하는 방법이 있다면, 실존인물은 그렇지가 않다. 특히 박통 역할은 워낙에 잘 알려진 인물을 모티브로 했고, 그 캐릭터를 연기한 많은 배우가 계셨다. 그분들은 외모가 비슷한 분들이 했고, 그 연기를 할 때마다 싱크로율 얘기가 나와서 그 산을 넘어야 했다"라고 토로했다.
이성민은 "그래서 기존 방식과 다르게 하기 위해 준비를 많이 했다. 외모도 비슷하게 분장하고 걸음걸이, 제스처 하나까지 신경 썼다. 실제로 육성도 여러 번 듣고 참고했다. 자료도 많이 찾아봤다. 그런 과정이 기존 캐릭터를 연기할 때와는 또 달랐다. 새로운 경험이었다"라고 고심의 흔적을 엿보게 했다.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병헌)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22일 개봉했다.
[사진 = 네이버 V앱 화면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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