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NBA(미프로농구)의 전설적인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가 세상을 떠났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슈퍼스타를 떠나보낸 미국농구계도 큰 슬픔에 빠졌다.
브라이언트는 2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라바사스에서 탑승했던 전용 헬기가 추락, 사망했다. 브라이언트의 사망 소식은 현지언론들을 통해 보도됐고, 전용 헬기에는 브라이언트의 딸 지아나 브라이언트도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초 보도에 따르면 사망자는 5명이었지만, LA 당국은 헬기사고로 총 9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브라이언트는 NBA의 전설적인 스타다. 1996년 데뷔 후 20시즌 내내 LA 레이커스에서 활약한 브라이언트는 통산 3만 3,643득점(역대 4위)를 기록하며 레이커스에 5차례 우승을 안겼다. 1경기 역대 2위인 81득점을 작성한 바 있으며, 올림픽에도 2차례 출전해 금메달을 따냈다.
마이클 조던의 뒤를 잇는 슈퍼스타였던 브라이언트는 2015-2016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레이커스는 브라이언트의 업적을 높이 평가, 현역시절 사용했던 등번호 8번과 24번을 모두 영구결번하기도 했다.
하지만 브라이언트는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예정이었던 2020년에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큰 발자취를 남긴 스타였던 만큼, 미국농구계도 슬픔에 빠졌다. 브라이언트가 사망한 날 경기를 가진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토론토 랩터스는 각각 첫 번째 공격에서 슛을 시도하지 않고 24초를 소모, 브라이언트를 추모했다.
브라이언트의 뒤를 잇는 슈퍼스타이자 브라이언트의 모든 것이라 할 수 있었던 레이커스서 활약 중인 르브론 제임스는 “내가 동경했던 선수다. 고교시절 코비를 보며 꿈을 키웠고, 17세에 NBA로 진출한 그를 보며 나도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 코비의 화려한 기술과 열정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남겼다.
레이커스에서 브라이언트와 원투펀치로 활약했던 샤킬 오닐 역시 “코비는 내 친구이자 형제였고, 그와 많은 우승을 함께 했다. 코비의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한다”라며 슬픔에 잠겼다. 또한 레이커스의 홈구장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스테이플스 센터에도 코비를 추모하는 팬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LA 스테이플스 센터.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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