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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배우 진태현, 박시은 부부가 입양한 딸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고백했다.
27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진태현, 박시은 부부가 작년 입양한 딸 세연 양에 대한 솔직한 사연을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은 "신혼여행으로 보육원을 방문했다.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세연이와 인연을 맺게 됐다"며 "그래서 허니문 베이비라고 부른다. 이모, 조카로 지내는 4년 동안 가장 많이 친해졌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시은은 "함께 지낸 지 4년이 지나고나서 여러가지 세연이한테 힘이 되주고 싶은 시점이 왔었다. 혼자 서야하는 시점에 어떻게 하면 이 아이의 가족이 될수 있을까란 생각을 했는데 엄마, 아빠가 되는 방법밖에 없더라"라고 감동적인 사연을 밝혔다.
이어 박시은은 "입양 의사에 대해 말하자 세연이가 '자기가 다른 아이의 기회를 뺏는 거면 어떡하냐'고 물었었다. 그 말이 참 예뻤다. 그런 생각을 한다는 게"라며 "세연이는 혼자서 해왔어야 했기 때문에 강인하게 컸지만 너무 여린 아이다. 그냥 엄마아빠로 든든하게 서 있는 거, 세연이가 올 곳이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다"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세 사람은 집 안에서 함께 떡볶이를 만들며 이야기를 나눴다. 진태현은 세연 양에게 "가족이 된 지 3개월이 지났는데 어떠냐"고 물었다. 이에 세연 양은 "좋다. 안정감이 있다"며 "그런데 엄청 큰 변화는 없다.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이렇게 지냈으니까"라고 담담하게 답했다.
세연 양의 말에 진태현은 "그땐 가족이 아니지 않았냐"고 묻자 "저한테 일어나는 어떤 사건들이 있지 않나. 누구한테 말할 사람이 생겼다기보다는 그런 일이 생기면 '아빠한테 전화해야지'하는 게 당연하게 됐다"며 "전에는 이모, 삼촌으로 지낼때는 꾹 참다가 연락하지 않았었냐"고 차이점을 밝혔다.
이어 진태현은 "법원에서 '가족이 되었다'고 문자가 왔었다. 그때부터 엄마랑 아빠는 그냥 딸이라고 생각했다. 피로만 가족이 되는 것 같지는 않다"고 기쁜 기색을 드러냈다.
세연양 또한 "기사가 나서 게 더 좋은 점은 보육원 산 걸 한 번도 부끄러워 한 적도 없었다. 원장님도 잘해주셨고, 나는 그게 복이라고 생각해서 부끄럽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며 "그런데 이게 누군가한테 말을 하기엔 상대방이 받아들일 때 부담스러워할까봐 말하지 않았는데, 기사가 나니까 제 주위 사람들이 다 알더라. 설명을 하나도 안 해도 되서 기뻤다"고 밝은 면모를 드러냈다.
이를 들은 박시은은 "우리가 큰 일을 했다기보다는 우리도 거저 큰 딸을 얻었다. 엄마아빠도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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