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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출발' 두산 김태형 감독 "주장 오재원, 알아서 잘해줄 것"(일문일답)

시간2020-01-30 16:18:46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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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이후광 기자] 디펜딩 챔피언 두산베어스가 2년 연속 통합우승을 향한 힘찬 첫걸음을 내딛었다.

두산베어스가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스프링캠프지인 호주로 출국했다. 1차 캠프는 오는 1월 31일부터 2월 20일까지 호주 빅토리아주질롱 베이스볼 센터에서 열리며, 김태형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 15명, 선수 45명 등 총 60명이 2년 연속 통합우승을 위해 구슬땀을 흘린다.

두산은 2020시즌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김 감독이 지난해 우승 직후 계약기간 3년에 총액 28억원 조건에 재계약했고, 주장 오재원과 메이저리그에 도전한 김재환이 팀에 남게 됐다. 또한 베테랑 포수 정상호를 영입, 선수층을 한층 두텁게 했다. 출국장에서 만난 김 감독은 “항상 우리 야구, 우리 야구하지만 올해도 우리 야구만 하면 마지막에는 좋은 성과가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다음은 김태형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캠프 떠나는 소감은.

“항상 똑같다. 매년 새롭고 기대된다. 젊고 어린 선수들, 또 못보던 선수들이 있어 캠프는 상항 기대된다.”

-젊은 투수들이 명단에 많이 있다.

“직접 보진 못했지만 좋은 보고를 계속 받아왔다. 그 선수들 중 한, 두 명 정도가 전력에 보탬이 된다면 투수 운영이 더 수월해질 것 같다. 눈여겨볼 생각이다.”

-배영수 2군 코치도 1군 캠프에 합류하는데.

“캠프 같은 경우 투수코치 2명으로는 부족하다. 배 코치가 가서 중간 역할을 잘 할 수 있다. 1차 캠프 끝나면 2군으로 내려갈 젊은 선수들이 있어 그 선수들을 잘 보고 2군 가서 잘 하라는 뜻에서 합류시켰다.”

-허경민의 부상은 아쉬울 것 같다.

“액땜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큰 부상은 아니다. 선수는 2차 캠프에 맞추려고 하는데 다른 부위가 아니라 불행 중 다행이다.”

-신인들 중 장규빈, 안권수를 캠프에 데려가는 이유는.

“내가 포수라서 그런지 눈여겨보고 싶다. 가서 포수에 대한 기술을 가르칠 생각은 없고 전체적인 분위기를 볼 것이다. 정상호를 전담으로 해서 기술적인 면보다 투수들과의 호흡을 익히게 하고 싶다. 안권수는 신인이라고 하기엔 그렇다. 나이가 있어 이제 승부를 봐야한다. 워낙 파이팅이 좋고 좋은 걸 갖고 있다고 들었다. 대수비, 대주자로서 좋은 평가가 있어 직접 보려고 한다.”

-외국인투수 2명도 호주서 처음 보게 된다.

“기대는 많이 하고 있다. 알칸타라는 KT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프렉센은 우리나라에서 적응을 잘 하느냐가 문제다. 갖고 있는 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잘 호흡한다면 린드블럼급은 아니겠지만 충분히 자기 몫을 할 것으로 본다.”

-캠프서 중점적으로 볼 사항은.

“항상 같다. 기존 선수들은 기존대로 잘하길 바라고 젊은 선수들이나 백업들은 뒤에 나설 우선순위를 판단한다.”

-주장 오재원과도 3년을 더 함께 하게 됐는데.

“작년에 주장으로서 잘해줬고 올해도 통화를 통해 부탁한다고 했다. 물론 자기할 것도 있고 최주환과 2루 경쟁도 해야한다. 그러나 일단 주장 역할을 부탁했기에 힘들겠지만 알아서 잘할 것이다.”

-정상호에겐 여떤 역할을 기대하나.

“기존 이흥련, 장승현이 있지만 주전 박세혁이 다쳤을 때 아무래도 두 선수 경험이 부족해 정상호가 뒤에서 많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그렇게 해서 구단에 영입 요청을 했다.”

-올해도 다른 팀의 경쟁이 만만치 않을 것 같다.

“신경써야할 부분은 아니다. 우리는 지금의 선수들로 최대한 좋은 성적을 내면서 우승을 향해 달려야 한다. 도전이라기보다 10개 팀이 같이 경기를 하는 것이다. 항상 우리 야구, 우리 야구하지만 우리 야구만 하면 마지막에는 좋은 성과가 있을 것 같다.”

-3년 재계약을 하고 가는 캠프는 어떤가.

“처음 감독이 됐을 때와 지금 모두 마음이 들뜬다. 다만, 보는 시각이나 생각하는 부분이 초보 감독 때보다는 많아진 것 같다.”

[김태형 감독. 사진 = 인천공항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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