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베테랑 파이터 추성훈(45)이 아시아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 원챔피언십 이적 후 2번째 경기에 나선다.
2번째 경기에 나선다. 평소에도 몸 관리로 유명한 선수답게 데뷔승을 위해 치열하게 노력했지만, 출전 준비 과정에서 적지 않은 나이를 실감했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원챔피언십은 오는 28일 싱가포르에서 109번째 프라임 이벤트를 개최한다. 추성훈은 이집트 ‘에볼루션 챔피언십’ 챔피언 출신 셰리프 모하메드와 메인카드 제2경기(웰터급)로 대결한다.
추성훈은 일본 원챔피언십 중계 채널 ‘아베마TV’를 통해 “여전히 종합격투기는 재밌다. ‘이 나이 먹고 내가 뭘 하겠어?’라는 생각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다만, 할 수 있는 훈련 범위가 젊었을 때와 같지는 않다”라고 말했다.
추성훈은 이어 “나이가 많은 만큼 노력해야 한다. ‘이제 좀 예전 같은 컨디션이네’라고 느끼려면 젊었을 때보다 더 움직여야 하더라. 그런데 운동량 증가에 어느 정도 적응이 됐다고 생각해서 보다 격렬하게 했더니 다리에 탈이 났다. 전과 같은 몸이 아니라는 것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라고 덧붙였다.
추성훈은 유도선수 시절 아시안게임과 아시아선수권을 제패했다. 종합격투기 전향 후에는 K-1 Hero's 챔피언을 지냈다. 아시아 유도 최강자를 거쳐 종합격투기 선수로도 경쟁력을 보여줬던 추성훈의 전성기는 2000년대였다.
어느덧 2020년이다. 평소에도 꾸준히 근육을 단련한 추성훈이지만, 실전을 감당할 몸을 만들다 보면 세월이 흘렀다는 점을 실감하게 된다. 추성훈은 “훈련강도를 더 끌어리는 게 쉽지 않다. 전혀 생각하지도 않은 부위를 다치거나, 위험하지 않다고 생각한 움직임에 부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정말로 안타깝다”라고 전했다.
45세의 나이. 일각에서 우려의 시선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추성훈은 건재를 과시할 수 있을까. 추성훈은 셰리프 모하메드를 상대로 1,988일만의 승을 노린다.
[추성훈. 사진 = 원챔피언십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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