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연기 인생 33년 차 베테랑 배우에서 연출에 도전한 감독 정진영을 위해 영화 '사라진 시간'에 후배 연기자들이 총출동했다.
'사라진 시간'은 의문의 화재사건을 수사하던 형사가 자신이 믿었던 모든 것이 사라지는 충격적인 상황과 마주하면서 자신의 삶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
장르와 캐릭터를 불문하고 매 작품 막강한 존재감으로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충무로 대표 배우 조진웅이 형사 형구 역을 맡았다. 정진영 감독이 시나리오 구상을 시작할 때부터 머릿속에 주인공으로 그리며 썼을 만큼 형구 캐릭터에 최적화된 0순위 배우였던 그는 시나리오를 받은 지 단 하루 만에 출연을 결정하며 정진영 감독의 든든한 지원군을 자처했다. 조진웅은 하루 아침에 송두리째 사라진 자신의 삶을 되찾기 위해 필사의 추적을 펼치는 인물의 복잡한 심경 변화를 섬세하고 촘촘하게 그려내며 다시 한번 믿고 보는 배우의 저력을 과시할 예정이다.
여기에 영화, 드라마, 연극 등 분야를 막론하고 활발하게 활동 중인 배우 배수빈과 신비로운 마스크와 팔색조 매력의 배우 차수연이 외지인 부부 역을 맡아 영화에 미스터리함을 배가시킨다. 극중 배수빈은 아내를 끝까지 지켜주는 다정다감한 남편 수혁으로, 차수연은 말할 수 없는 비밀을 지닌 수혁의 아내 이영으로 등장해 애틋한 부부 케미를 선보인다. 한편, 의뭉스러운 마을 주민 해균과 무언가 숨기고 있는 마을 이장 두희 역할은 숱한 화제작 속 강렬한 연기를 뽐내 온 배우 정해균과 씬스틸러 개성파 배우 장원영이 맡아 기묘한 사건 속 긴장감을 유발한다. 또한 장르를 막론하고 안정된 연기력으로 극을 풍성하게 이끄는 배우 신동미가 형구의 아내로, 반전 매력의 라이징 스타 이선빈이 형구와 묘한 인연으로 얽힌 문화센터 뜨개질 강사 초희로 등장해 극에 신비감을 더한다.
한편, 배우 정진영의 연출 데뷔작 '사라진 시간'은 오는 6월 18일 개봉한다.
[사진 =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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