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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탄탄한 불펜전력을 자랑하는 삼성이 날개를 달 수 있을까. 필승조로 활약했던 최지광도 1군 복귀를 앞두고 있다.
허삼영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8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를 갖는다.
허삼영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최지광의 1군 복귀 시점에 대해 전했다. 허삼영 감독은 이날 기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vs KT)를 소화한 최지광에 대해 “지금 서울로 올라오는 중이다. 오늘은 (1군에)등판하지 않고, 숙소에서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내일 경기부터는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최지광은 올 시즌 22경기에 등판, 1승 9홀드 평균 자책점 2.14로 활약했다. 하지만 지난달 26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⅔이닝 2피안타 1볼넷 3실점(3자책)하는 등 6월 중순 이후 구위는 다소 저하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삼성은 27일 최지광을 1군에서 말소시키며 휴식을 부여한 터였다.
최지광은 휴식을 거쳐 퓨처스리그서 점진적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1군 복귀를 보고받았다. 최지광이 자리를 비운 사이 1군으로 돌아온 장필준이 연일 호투, 삼성은 우규민-오승환에게 마운드를 넘겨주기 전 활용할 수 있는 필승카드가 늘어난 셈이 됐다.
허삼영 감독은 최지광, 장필준이 함께 1군에 있을 시 활용도에 대해 “상대타자와의 맞대결 성적을 고려해야 한다. 다음 이닝 들어갈 때 첫 타자가 누구인지, 우타인지 좌타인지 등을 살펴보며 투수가 부담 없이 맞대결할 수 있게 만들어줘야 한다. 그래야 자신감 있게 투구에 임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허삼영 감독은 이어 “물론 언젠가는 맞대결 성적이 약한 상대부터 막아야 한다. 항상 피할 순 없다. 투수의 컨디션이 최고조일 때 바로 맞불을 놓을 것이다. 이전까지는 비겁하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상황을 봐서 피해가며 투입할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최지광.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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