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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명포수 출신 박경완 SK 감독대행이 이현석을 향한 두터운 신뢰를 드러냈다.
박 대행은 15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이재원, 이흥련이 빠진 안방을 책임지고 있는 이현석의 최근 경기력을 평가했다. “이재원, 이흥련이 돌아와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게 박 대행의 시선이었다.
이현석은 올 시즌 30경기 타율 .153 1홈런 4타점을 기록 중이다. 2015년 데뷔해 지난해까지 1군 통산 16경기 출전에 그쳤던 그가 입단 5년 만에 제대로 출전 기회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현석은 제물고포-동국대를 나와 2015년 SK의 1차 지명을 받은 포수 유망주. 타격은 아직 부족하지만 그래도 수비에서 부상으로 빠진 이재원, 이흥련의 공백을 곧잘 메우고 있다.
박 대행은 “(이)현석이를 어렸을 때부터 쭉 봤는데 수비적으로 다른 포수들보다 앞서 있다고 생각한다. 수비 때문에 계속 기용하고 있다”며 “포수는 타격도 중요하지만 수비적으로 안정된 선수가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이재원, 이흥련이 돌아와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를 내렸다.
최근 2루에서 주전 경쟁 우위를 점한 최준우도 마찬가지다. 박 대행은 “1군에 올라와서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아 그만큼 활약이 미뤄졌다고 생각한다”며 “최준우가 2루수 중 마지막으로 기회를 받은 셈인데 그걸 놓치지 않고 잘해주고 있다. 2루수 후보 중 현재까지 1위로 생각한다”고 신뢰를 보였다.
가끔은 생각지도 못한 누군가가 생각지도 못한 일을 해낸다. 이현석과 최준우가 그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현석.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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