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두산이 돌발 변수 이후 효과적으로 마운드를 운영,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두산 베어스는 16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두산은 2연승을 질주, 승률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밀어내며 2위로 올라섰다. 1위 NC 다이노스와의 승차는 5경기가 유지됐다. 반면, 9위 SK는 2연패에 빠졌다. 10위 한화 이글스와의 승차는 2경기가 유지됐다.
두산은 선발투수 크리스 플렉센(1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이 타구에 왼발을 맞는 불운을 겪었지만, 구원 등판한 박치국이 4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를 펼쳐 승을 따냈다. 오재일(3타수 무안타 1볼넷 1타점)이 결승타점을 올렸고, 정수빈(3타수 2안타 1득점)은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최주환(4타수 1안타)은 1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두산은 경기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1회초 1사 1, 2루 위기서 SK의 후속타를 봉쇄한 두산은 1회말 박건우의 2루타,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1루수 땅볼을 묶어 1사 3루 찬스를 잡았다. 두산은 이어 나온 오재일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박건우가 홈을 밟아 기선을 제압했다.
플렉센의 갑작스런 교체 이후 박치국이 호투, 근소한 리드를 이어가던 두산은 3회말에 달아나는 득점을 올렸다. 두산은 1사 2루서 박건우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페르난데스가 1타점 적시타를 때린데 이어 2사 1, 2루서 김재환의 1타점 적시타까지 나와 격차를 3점으로 벌렸다.
기세가 오른 두산은 4회말에도 득점을 추가했다. 1사 후 오재원의 2루타에 이은 도루로 만든 1사 3루 찬스. 두산은 박세혁이 희생플라이를 때려 4-0으로 달아났다.
줄곧 리드를 이어가던 두산은 5회초에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김성현에게 볼넷을 내준 후 평범한 내야 땅볼 때 나온 2루수 오재원의 실책으로 몰린 무사 2, 3루 위기. 두산은 최준우를 1루수 라인드라이브 처리했지만, 이어진 1사 2, 3루서 최정에게 1타점을 허용해 3점차로 쫓겼다.
두산은 이후 팀 내 3번째 투수로 투입한 채지선이 2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SK의 추격을 뿌리치는 듯했지만, 8회초에 다시 흔들렸다. 선두타자 최정에게 다시 솔로홈런에 의한 타점을 허용한 것.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두산이었다. 이형범을 투입해 급한 불을 끈 두산은 4-2 스코어가 계속된 9회초 마무리투수 함덕주를 기용했다. 두산은 함덕주가 SK의 9회초 공격을 무득점으로 봉쇄, 2점차 신승을 따냈다.
[두산 선수들.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