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선두를 질주하는 NC 다이노스에 스윕패는 없다. 난적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기어코 1승을 따냈다.
선두 NC는 올 시즌 최다연패가 2연패다. 당연히 특정 팀과의 3연전을 모두 내주는 스윕패는 단 한번도 없었다. 14~15일 고척 키움전서 잇따라 역전패하면서 오랜만에 2연패를 당했다. 그러나 16일 고척 키움전서 9-1로 완승, 3연패 및 스윕패 위기서 벗어났다.
나성범이 10일 잠실 LG전을 끝으로 손바닥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면서 중심타선의 한 축이 어그러졌다. 공교롭게도 이후 살짝 고전했다. 11일 잠실 LG전서 혈투 끝 6-6 무승부를 기록했고, 12일 잠실 LG전서는 거센 빗속에서 3회초까지 진행하다 노게임 선언되는 해프닝도 있었다.
그리고 14일 1-4, 15일 4-7로 각각 무너졌다. 두 경기 모두 선제득점을 올렸으나 무너졌다. 14일에는 선발 이재학이 제 몫을 하지 못했고, 15일에는 리그 최약체 불펜의 단면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4-0으로 앞선 경기를 막판에 내줬다.
16일 경기서는 시종일관 타선이 활발하게 터졌다. 나성범은 티 배팅을 했지만, 여전히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대신 박민우가 3번으로 이동, 양의지, 애런 알테어와 클린업트리오를 이뤘다. 알테어가 삼진만 네 차례 당했지만, 경기흐름에 큰 지장은 없었다.
사실 키움 선발이 최원태 순번이었으나 문성현이 대신 나섰다. 최원태가 최근 체력 부담을 안고 있어 한 턴을 걸렀다. 문성현은 140km대 초반의 포심과 슬라이더 위주의 투구. NC 타선이 손쉽게 공략했다. 2회 문성현의 제구난조를 틈타 찬스를 잡은 뒤 모창민과 강진성의 적시타는 우아했다. 슬라이더를 철저히 노린 선택. 풀스윙이 아닌 컨택트 능력이 돋보인 순간이었다.
3회에는 양의지가 간판답게 묵직한 한 방을 날렸다. 무사 1,3루서 포심을 노려 고척스카이돔 담장을 반으로 갈랐다. 5-0으로 달아난 순간. 승부를 일찌감치 가른 순간이었다. 키움은 이후 김동혁, 조성운, 김선기 등을 올리며 사실상 경기를 놨다. 4회와 7회에 2득점씩하며 완승. 14안타를 집중했다.
이날 NC는 2번 이명기가 3안타 3타점 2득점, 4번 양의지가 결정적 스리런포를 날렸다. 노진혁은 홈런성 2루타 포함 2안타 2득점, 9번으로 내려간 강진성은 연이틀 멀티히트(3안타)를 기록하며 살아났다. 결국 수도권 9연전서 4승1무3패를 거두고 창원으로 돌아간다. 아주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만족할 수 있는 결과다.
[NC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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