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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KBS 2TV 심야 음악 토크쇼의 계보를 이어가고 있는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500회를 맞이했다.
KBS 심야 음악 토크쇼가 올해로 28년째 계보를 이어가고 있다. 1992년 4월 11일 '노영심의 작은 음악회'를 시작으로, 생방송으로 진행되어 라이브 공연과 웃음으로 가득 채웠던 '이문세쇼', 90년대 후반 가요계의 황금기와 함께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이소라의 프로포즈', 힙합, 인디 밴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소개하며, 주류와 비주류의 경계를 허문 '윤도현의 러브레터', 배우 이하나의 첫 MC 도전기였던 '이하나의 페퍼민트'. 그리고 감성 뮤지션에서 뛰어난 예능감으로 수많은 짤을 탄생시키며 음악성과 예능감을 모두 갖춘 유희열의 첫 MC 도전기인 '유희열의 스케치북'까지, 28년 동안 KBS 심야 음악 토크쇼는 노래와 이야기들로 우리 옆을 지켜오고 있다.
그 중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2009년 4월 24일을 시작으로 11년 동안 꾸준히 시청자들의 금요일 밤을 책임진 KBS 심야 음악 토크쇼이다. 지금까지 약 78개의 다양한 특집들과 색다른 시도로 다른 음악 프로그램들과는 달리 예능성이 강화되어 시청자들에게 고품격 음악뿐 아니라 재미를 더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500회를 맞이해 '이문세쇼'의 이문세, '이소라의 프로포즈'의 이소라, '윤도현의 러브레터'의 윤도현까지 KBS 심야 음악 토크쇼 역대 MC들이 총출동하는 'The MC' 특집을 준비했다.
최정상 보컬리스트들의 만남인 만큼 유희열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담긴 ‘우리’, 재즈풍의 리듬이 돋보이는 이문세의 ‘애수’, 발매하자마자 큰 인기를 끌었던 윤도현의 ‘사랑했나봐’ 등 개개인의 스타일이 돋보이는 무대부터 10년 만에 '스케치북' 무대를 통해 다시 부르게 된 이문세와 이소라의 ‘슬픈 사랑의 노래’ 등 오직 '스케치북'에서만 볼 수 있는 콜라보 무대까지, 다양하고 희소성 있는 무대를 준비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단체곡으로 ‘조조할인’을 선곡해 눈길을 끌었다. 이 노래는 유희열이 작곡해 이문세에게 제 2의 전성기를 안겨준 노래로, 당시 음악 순위 프로그램에서 3주 연속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이문세에게 제2의 전성기를 안겨주기도 했다. 한편 녹화 전날, 합주를 위해 만난 MC들은 서로를 향해 반가운 인사와 함께 훈훈한 분위기 속에 합주를 마쳤다는 후문이다. 또한 윤도현은 “10년 만에 막내가 되었다. 이런 날이 올 줄 몰랐다”고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500회 특집 엔딩곡으로는 '이문세쇼'부터 '유희열의 스케치북'까지 늘 그림자처럼 스케치북을 지켜준 사람들과 합동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노영심의 작은 음악회'부터 음악 감독으로 활동한 강승원, '유희열의 스케치북' 1회부터 녹화 전, 관객들에게 최고의 웃음을 선사하며 분위기를 북돋는 사전 MC 딩동과 11년 째 '스케치북' 밴드로 활동해온 '스케치북' 하우스밴드까지, 토이의 ‘그럴 때마다’를 함께 노래하며 500회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500회 특집 'The MC'는 17일 밤 11시 20분 방송된다.
[사진 = KBS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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