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갑갑하다는 표현이 나오네요"
류중일 LG 감독이 불펜투수진의 부진에 한숨을 쉬었다. LG는 지난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10-4로 앞서다 10-15로 대역전패를 당하는 충격을 맛봤다.
이대호의 타구가 병살타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3루수 손호영의 실책이 나오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정찬헌도 흔들렸고 결국 투수 교체를 단행해야 했다. 하지만 여건욱은 올라오자마자 한동희에게 뼈아픈 역전 3점홈런을 맞았다. 10-11로 역전을 당하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롯데 쪽으로 기울었다.
류중일 감독은 위기 상황에 여건욱을 투입한 것에 대해 "지난 경기에서 최동환과 김대현이 던진 상태라 여건욱을 올렸다. 여건욱이 요즘 구속도 꽤 나오고 컨디션이 좋아 보였다. 하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마무리투수 고우석의 공백에도 잘 버티던 LG 불펜이 한계점을 노출하고 있다. 류 감독도 "초반에는 송은범, 김대현, 진해수, 정우영으로 풀어갔는데 요즘은 중간계투진에서 실점하는 경기가 많다. 실점을 하지 않아야 운영하기 쉬운데 '갑갑하다'는 표현을 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최근 복귀한 고우석도 150km대 구속은 보여주고 있지만 실점이 이어지고 있다. 류 감독은 "구속은 잘 나오는데 맞는다는 것은 제구가 가운데 높게 형성된다는 것이다. 훈련하면서 컨디션을 찾아야 한다"라고 짚었다.
끝으로 류 감독은 "선발도 선발이지만 불펜이 실점하지 않고 잘 버티면 이긴다고 생각한다. 요즘 결과가 불펜 실점이 많아서 조금 힘들다. 결국 야구는 투수놀음이다"라고 강조하면서 불펜투수진의 분발을 촉구했다.
[LG 류중일 감독이 1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되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LG의 경기전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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