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이후광 기자] KIA가 두산전 4연패에서 벗어났다.
KIA 타이거즈는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7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KIA는 두산전 4연패 탈출과 함께 홈 5연승을 달리며 시즌 33승 27패를 기록했다. 반면 최근 3연승이 좌절된 두산은 36승 26패가 됐다.
KIA 선발 애런 브룩스는 8이닝 7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5승(3패)째를 챙겼다. 이어 전상현이 9회를 막고 시즌 3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나지완이 3안타, 박찬호가 2안타로 활약했다. 결승타는 3회 프레스턴 터커의 1타점 2루타다.
반면 두산 선발 유희관은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시즌 4패(6승)째를 당했다. 페르난데스, 오재일, 허경민의 2안타 활약은 패배에 빛이 바랬다.
KIA가 3회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 박찬호가 2루타로 물꼬를 텄다. 이후 김규성의 희생번트, 이창진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 3루서 터커가 우측 깊숙한 곳으로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4회에는 선두 나주환의 안타에 이어 백용환이 달아나는 좌중월 2점홈런을 쏘아 올렸다. 유희관의 초구 낮은 체인지업(118km)을 그대로 받아쳐 시즌 4호 홈런을 만들어냈다.
두산이 5회 반격에 나섰다. 선두 허경민이 투수를 맞고 굴러가는 행운의 내야안타를 쳤다. 이후 폭투와 오재원의 진루타로 바뀐 1사 3루서 박세혁이 2루수 쪽으로 땅볼을 날려 허경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KIA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5회 1사 후 최형우의 안타에 이어 나지완이 2루타를 날렸다. 중계플레이 과정에서 포수 박세혁이 홈 송구를 뒤로 빠트렸고, 최형우가 이 틈을 타 홈까지 도달했다. 최형우는 이 득점으로 KBO 역대 10번째 1000득점-1000타점 고지에 올랐다.
두산이 7회 1사 1루서 오재원의 야수선택과 도루에 이은 박세혁의 적시타로 다시 추격에 나섰지만 동점을 만들기엔 역부족이었다.
[(위부터)애런 브룩스-백용환-최형우.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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