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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탤런트이자 이태원에서 음식점을 운영 중인 홍석천이 이태원 주차 문제에 대해 안타까워하며 해결을 촉구했다.
홍석천은 18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렸다.
해당 사진엔 무더기로 불법 주차 단속에 걸려 길거리에 위반 딱지들이 붙어 있거나, 이로 인해 차량이 견인되어 가는 풍경이 담겼다.
하지만 이에 대해 홍석천은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는 "금요일(17일) 밤 12시에 경리단 이태원 우체국 앞 도로에 주차해 놓은 차 6대가 견인이 되었다. 경리단 이태원을 찾아오시는 분들께 꼭 알려드리고 싶다. 이곳은 원래부터 주차하는 게 불법이다. 주차 공간이 워낙 부족한 동네다. 코로나19 상황에도 이 동네를 찾아와주시는 모든 분께 제가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경리단 이태원 해방촌이 자영업자 한 분 한 분 열정 다 하신 덕분에 핫한 동네로 뜬 지 6-7년 된 것 같은데 몰려드는 방문객 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주차 공간 때문에 차를 가지고 오셨던 수많은 방문객분이 오늘처럼 딱지를 떼거나 견인되었거나 하는 안 좋은 기억이 있었다는 걸 너무 잘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홍석천이 "관계 기관 공무원분들께 여러 번 건의해 봤었다"라는 것. 그러나 그럼에도 주차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고, 홍석천은 "제 작은 힘으로는 방법이 없더라. 정말 죄송하다. 동네 상권이 무너지고 더군다나 지금은 코로나19 때문에 3달째 영업조차 제대로 못하고 있는 많은 상인분들이 결국 포기하고 문을 닫는 분도 생기고 어떻게든 버티면서 조금씩 돌아오는 방문객분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만, 이렇게 기본적인 주차 문제도 제대로 해결책을 못 만들고 있다"라고 답답해했다.
홍석천은 "물론, 이 공간에 주차하는 것은 불법이다. 그렇다면 견인이나 딱지보다 먼저 팻말이나 말뚝이라도 박아서 정확하게 공지를 하는 게 우선이 아닐까 싶다"라고 반문하며 "한 번 딱지 견인되어 본 사람은 다시는 안 오겠죠. 충분히 합법적인 주차 공간으로 만들 수 있음에도 그걸 해결 못하는 게 참 이상한 일이지만, 법을 어길 수는 없으니까 대신 안내만이라도 확실히 해놓으시길 바란다"라고 관련 기관에 건의했다.
그는 "지난 몇 년간 거둔 벌금 많이 쌓여있을 텐데 (팻말이) 한 100만 원도 안 들듯합니다. (안내) 말뚝 박으세요. 자영업자, 소상공인 돕는 게 관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는 제가 잘못된 건지 오늘 밤은 참 많이 헷갈리고 기운 빠지는 밤이다. 대한민국 자영업자 모든 분들, 그래도 힘내셔야 합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하 홍석천 글 전문.
금요일밤 12시에 #경리단 이태원우체국 앞 도로에 주차해놓은 차 6대가 견인이 되었네여 ㅠㅠㅠ경리단 이태원을 찾아오시는 분들께 꼭 알려드리고싶네여 이곳은 원래부터 주차하는게 불법입니다 주차공간이 워낙 부족한 동네입니다 #코로나19 상황에도 이 동네를 찾아와주시는 모든분들께 제가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경리단 #이태원 #해방촌 이 #자영업자 한분한분 열정다하신 덕분에 핫한 동네로 뜬지 6-7년 된거같은데 몰려드는 방문객 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주차공간때문에 차를 가지고 오셨던 수많은 방문객분들이 오늘처럼 딱지를 뗏거나 견인되었거나 하는 안좋은 기억이 있었다는걸 너무 잘알고 있습니다 관계 기관 공무원분들께 여러번 건의해 봤는데 제 작은 힘으로는 방법이 없네여 정말 죄송합니다 동네상권이 무너지고 더군다나 지금은 코로나때문에 3달째 영업조차 제대로 못하고있는 많은 상인분들 결국 포기하고 문닫는 분도 생기고 어떻개든 버티면서 조금씩 돌아오는 방문객분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만 이렇게 기본적인 주차문제도 제대로 해결책을 못만들고있네요 물론 이 공간에 주차하는것은 불법입니다 그렇다면 견인이나 딱지보다 먼저 팻말이나 말뚝이라도 박아서 정확하게 공지를 하는게 우선 아닐까여 한번 딱지 견인되본 사람은 다시는 안오겟죠 충분히 합법적인 주차공간으로 만들수있음에도 그걸 해결못하는게 참 이상한 일이지만 법을 어길수는 없으니까여 대신 안내만이라도 확실히 해놓으시죠 지난 몇년간 거둔 벌금 많이 쌓여있을텐데 한 백만원도 안들듯합니다 말뚝박으세여 자영업자 소상공인 돕는게 관이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하는 제가 잘못된건지 오늘밤은 참 많이 헷갈리고 기운빠지는 밤이네여 대한민국 자영업자 모든분들 그래도 힘내셔야합니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홍석천 인스타그램]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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