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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김지우가 일본 인기 배우 故 미우라 하루마의 죽음에 애도의 뜻을 표했다.
김지우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고인과 관련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4년 전 '킹키부츠' 로렌으로서 신나게 공연을 끝내고 대기실에 들어왔는데 어디선가 본 듯한 남자 한 분이 들어오셨다. 일본에서 공연한 '킹키부츠'의 룰라 역할을 찰떡같이 소화하던 미우라 상이었다. 각종 드라마, 영화에서 워낙 활약을 펼치고 있던 터라 나 역시도 잘 알고 있었던 미우라 하루마 배우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반가운 마음에 인사도 나누고 짧은 일본어 실력으로 공연 재밌게 보셨냐는 나의 서투른 질문에 수줍으신 듯 '최고였다'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 주었다"라며 "다른 언어, 다른 나라에서 공연을 하고 있지만 같은 마음으로 '킹키부츠'를 공연하고 있고, 또 공연을 사랑하고 있다는 마음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기에 괜히 마음이 따뜻해지고 뿌듯했었다"라고 생전 고인과의 만남을 추억했다.
김지우는 "친한 사이는 아니어도, 잘 아는 사이가 아니어도, 같은 나라 사람이 아니어도 기사를 보고 믿고 싶지 않았는데 왠지 허전해짐에 잠이 안 오는 새벽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R.I.P(requiescat in pace)"라고 애도했다.
▼ 이하 김지우 글 전문.
4년전.... 킹키부츠 로렌으로서 신나게 공연을 끝내고 대기실에 들어왔는데 어디선가 본 듯한 남자 한분이 들어오셨다
어디에서 봤더라....
아!!!!!!! 일본에서 공연한 킹키부츠에서 롤라 역할을 찰떡같이 소화하던 미우라상!!!
각종 드라마 영화에서 워낙 활약을 펼치고 있던 터라 나 역시도 잘 알고 있었던 ‘미우라 하루마’ 배우였다
반가운 마음에 인사도 나누고 짧은 일본어 실력으로 공연 재미있게 보셨냐는 나의 서투른 질문에 수줍으신듯 ‘최고였다’ 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주었다
다른언어, 다른나라에서 공연을 하고 있지만 같은 마음으로 킹키부츠을 공연하고 있고 또 공연을 사랑하고 있다는 마음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기에 괜히 마음이 따뜻해지고 뿌듯했었다
친한 사이는 아니어도.. 잘 아는 사이가 아니어도... 같은 나라 사람이 아니어도....
기사를 보고 믿고싶지 않았는데....
왠지 허전해짐에 잠이 안오는 새벽이다..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R.I.P
[사진 = 김지우 인스타그램]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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