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크리에이터 도티의 집이 공개됐다.
19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현주엽이 도티의 집에 깜짝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현주엽은 첫 영상 시사를 위해 도티의 사무실에 방문해 도티와 PD를 만났다. 영상 시사를 마친 뒤 현주엽은 "촬영할 때 도티님이 항상 계셔야 한다. 도티님 안 계시면 안 할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도티는 "알겠다"고 대답했다.
이후 두 번째 촬영에 나선 현주엽. 하지만 도티가 나오지 않았고, 이에 "항상 도티가 있다고 하지 않았냐"라고 말한 뒤 도티의 집에 기습 방문했다. 도티는 "여기 왜 오셨냐"며 깜짝 놀랐다. 현주엽은 식사를 하고 있던 도티에게 "우리도 좀 시켜달라"고 말한 뒤 음식을 주문했다.
현주엽은 도티의 집에서 구독자 100만 명 이상의 유튜브 채널에 주어지는 골드 버튼을 발견한 뒤 감탄했다. 뿐만 아니라 도티의 집 거실에는 연 매출 600억 원의 초대형 콘텐츠 회사 수장답게 위촉장, 표창장, 트로피, 팬아트 등이 장식장을 빼곡하게 채우고 있었다.
이어 253만 명의 구독자와 25억 뷰가 넘는 영상들을 만든 스튜디오 겸 개인방이 공개됐다. 도티는 "(영상을) 다 여기서 찍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도티의 침실은 깔끔하고 모던하게 꾸며져있었다. 가로, 세로로 움직이는 TV 등 최신 가전 기기도 눈길을 끌었다.
집 구경을 마친 현주엽은 아날로그 조이스틱 게임기를 발견했다. 이에 도티는 "한 판 하실래요"라고 제안, 현주엽과 게임 대결을 펼쳤다. 현주엽은 반칙을 사용해 승리를 거뒀다.
이후 주문한 식사가 도착했고, 현주엽은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하지만 PD가 카메라를 들고 "어떤 부위가 제일 맛있냐"고 물으며 인터뷰를 시작하자 "음식은 촬영 안 하면서 먹는 게 제일 맛있다"고 답했다.
이에 도티는 "먹방 크리에이터를 꿈꾸며 촬영을 안 할 수 없지 않냐"고 물었고, 현주엽은 "지금은 점심시간"이라고 답해 폭소케했다.
송훈 셰프의 첫 등장 모습이 그려지기도 했다. 그는 자신이 전 세계 3대 요리 학교 출신이며 뉴욕 대표 레스토랑에서 일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 식당에서 제가 일할 당시 미슐랭 1스타에 세계 랭킹 40~50위였다. 제가 일하면서 전 세계 1위 식당이 됐고, 미슐랭 3스타를 받았다"고 자랑을 해 김숙으로부터 '갑 버튼'을 받았다.
송훈은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에 도착했다. 이곳은 그의 또 다른 레스토랑으로, 11개의 테이블과 40평대의 홀, 10평대의 주방이 눈길을 끌었다. 직원들은 "우리 보스는 어떤 보스냐"는 질문에 "자기애가 강한 보스다. 다른 식당인 고깃집에 본인 얼굴을 걸어놓았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훈은 "낭비하는 게 싫다"고 밝혔다. 장사를 준비하던 그는 직원에게 "에어컨을 너무 일찍 켠 거 아냐?"라고 말을 건넨 뒤 "되게 시원하다. 오늘따라 시원하네"라고 했다. 이어 "에어컨은 적당하게, 땀 안 흘릴 정도로"라며 "절약은 외식업에서 필요한 항목에 포함되어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송훈의 식당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손님이 줄어든 상태였다. 송훈은 "3월 이전에는 적자 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요즘에는 몇 테이블 오고 끝이다"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손님들이 오전 11시부터 들어오고, 12시부터 텐션이 오르는 시간인데 현재 상황이 안타깝다"고 털어놨다.
이날 점심 장사는 12시에 끝났다. 송훈은 "옛날에는 2시 반까지 쭉 갔는데… 화장실 갈 시간도 없었다"며 코로나19 이전 상황을 그리워했다. 손님이 줄어든 상황이었지만, 그는 요리에 대한 여전한 열정을 보였다.
송훈은 자신이 없을 때 직원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에 대해 궁금해하기도 했다. 그는 "속마음을 듣고 뒤끝 없을 자신이 있냐"는 제작진의 물음에 "있다. 장난식으로라도 캐묻지 않겠다고 직원들에게 이야기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그는 직원들에게 "나 나가고 나서 무슨 이야기 했냐"고 물어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영업을 마친 송훈과 직원들은 하루 매출을 보며 씁쓸해했다. 레스토랑의 작년 대비 매출은 35% 하락, 고깃집은 20~25% 하락한 상태였다. 이에 송훈은 "힘든 시기에 내 목표는 직원들이 급여 삭감 없이 다 같이 가는 것"이라고 말하며 "내일은 나아지겠지. 파이팅!"이라며 의지를 다졌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