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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한소희(본명 이소희·26)는 어머니의 빚투 논란을 자신의 블로그에 사과문을 올리고 고개 숙였는데, 한소희는 평소에도 블로그에 일상과 더불의 자신의 삶과 감정에 대해 솔직한 글들을 적어 올려왔다. 특히 과거 한소희가 할머니를 직접 언급한 대목이 이번에 새삼 대중의 눈길을 끌며 많은 이들을 울컥하게 했다.
한소희는 지난해 8월 블로그에 할머니를 "나의 전부"라고 표현한 글을 공개한 바 있다.
해당 글에서 한소희는 "나의 전부인 나의 할머니는 추석 명절 휴가 때마다 '간다 간다' 하고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 손녀 딸이 뭐가 그렇게 좋은지 혹여나 잠든 나를 깨울까 전화 벨이 두 번도 채 울리지 않을 때 허겁지겁 전화를 끊으신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소희는 "가끔 전화를 끊을 때쯤 하시는 '사랑해'라는 말은 매번 한동안 끊임없이 날 슬프게 하고, 입버릇처럼 말하시는 '밥 챙겨 먹어'란 말은 매번 죽고 싶다 하며 화장실에 처박혀 우는 나를 일으켜 내일도 살아가게 해주었다"고 적었다.
한소희는 이번 어머니 빚투 논란 사과문에서 "다섯 살 즈음 부모님이 이혼을 하게 되어 할머니께서 길러주셨다. 고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어머니가 계신 울산으로 전학을 가게된 이후에도 줄곧 할머니와 같이 살았다"고 고백하며 "어머니와의 왕래가 잦지 않았던 터라 스무 살 이후 어머니의 채무 소식을 알게 되었고, 저를 길러주신 할머니의 딸이자 천륜이기에 자식 된 도리로 데뷔 전부터 힘닿는 곳까지 어머니의 빚을 변제해 드렸다"고 고백한 바 있다.
[사진 = 한소희 블로그]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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