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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개그맨 이수근이 '이른둥이' 아들의 느린 성장으로 고민에 빠진 부부에게 자신의 경험을 빗대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20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성장이 느린 '이른둥이' 아들의 학교 진학 문제로 고민 중인 부부가 등장했다.
이날 부부는 "아들이 1kg도 안 되게 태어났다. 지금 건강하지만 성장이 또래보다 느리다고 한다. 학교 진학도 늦어질 것 같다. 늦게 보내도 될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이를 듣던 이수근은 "우리 둘째 아들도 똑같았다. 우리 애는 운동신경에 문제가 있다. 오른팔과 오른다리를 잘 못 쓴다. 다리길이도 차이가 많이 난다. 나도 속상하다. 하지만 부모가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한다. 서로 스트레스 받으면 안 된다. 이것도 축복이라고 생각하고 예쁘게 키우자고 마음을 먹었다"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서장훈도 "어쨌든 제강이가 다른 아이들처럼 평범하게 살 수 있다는 것 자체에 감사하면 된다. 학교 늦게 가는 건 중요한 일이 아니다"라며 마음을 달리 먹을 것을 당부했다.
하지만 어머니는 여전히 "학교 늦게 가도 되겠냐"라고 재차 물었고 서장훈은 답답해하더니 "조금 느리다고 생각을 하고 엄마, 아빠가 여유를 가지면 된다. 지금 학교 걱정할 때가 아니다. 남의 자식이라고 이렇게 말하는 거 아니다. 태어날 때 '건강하게만 자라라'라고 했는데 지금 그 이상의 것을 바라고 있다. 의사 선생님들도 지켜보자는데 벌써 그러면 안 된다. 걷지도 못하는 아이에게 수영을 시키려고 하는 거다"고 강조했다.
[사진 = KBS Joy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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