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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KBS 1TV '6시 내고향'의 웃음과 힐링을 책임지고 있는 사인방이 화요일 아침을 꽉 채웠다.
21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는 트로트 가수 신성, 노지훈, 요요미, 개그맨 이홍렬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신성과 노지훈은 '6시 내고향'에서 가수 황윤성, 김경민과 함께 트로트 농활 원정대 '네박자'로 변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부족한 일손을 돕고 있다. 신성은 "비주얼 담당이라 저희 둘을 부르지 않았나"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노지훈은 "고향이 인천이고 본가는 광주다. 어렸을 때 시골에 많이 가본 것이 도움이 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신성은 "대학생들이 모여서 하는 농촌 체험을 농활이라고 한다. 요즘 같은 어려운 시국에 일도 도와드리고 노래도 부르면서 에너지를 올리고 있다. 아주머니들이 지훈 씨 얼굴 보고 좋아하신다"라고 전했다.
노지훈은 '네박자' 팀명에 대해 "제작진의 말씀이다. 끼, 노래, 얼굴, 체력을 갖췄다고 해서 '네박자'"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신성은 "감독님이 원래 팀명을 '육포'로 가려고 생각했다고 한다. 심심할 때 육포를 먹듯 심심할 때 되면 불러 달라는 의미다"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안겼다.
"틈날 때마다 노래했다"는 신성은 "지훈 씨가 가사 실수를 한 적이 있다. '장미의 가시로 남아서'라는 가사를 '가시에 가시로 남아서'로 불렀다"고 에피소드를 전한 뒤 '꽃을 든 남자'를 라이브로 선사해 귀호강을 선물했다.
노지훈은 독특한 이력을 소개했다. "댄스가수로 데뷔했다"고 입을 연 그는 "비 선배님의 뒤를 이을 차세대 솔로 가수라는 야심을 품고 데뷔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간 것이 계기가 돼서 23살에 데뷔했다"며 "솔로 가수로 데뷔했는데 실력이 많이 부족해서 무대에 못 올랐다. 힘들어하던 시기에 아는 무속인이 '미스터트롯'에 나가보라고 하셨다. 트로트를 불러본 적이 없어서 어려웠는데 막상 해보니 너무 잘 맞고 좋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아이돌 음악을 할 때 노래에 트로트끼가 많다는 지적을 받았는데 트로트를 시작하고 장점이 극대화됐다"고 덧붙였다.
신성은 활동명에 대한 비화를 꺼내놨다. 그는 "본명이 신동곤이다. 곤 발음이 너무 어려워서 주변에서 이름을 바꾸면 좋겠다고 하더라. 부르면 확 들어오는 이름이 성공한다고 해서 어머니가 작명소에 다니면서 이름을 보셨다. 그런데 이름이 하나같이 촌스럽고 어려워서 두손 두발 다 드셨다. 나일강, 신태극이라는 이름도 있었다"고 기억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갔던 곳에서 이름 여러 개를 주셨는데 신성이라는 이름이 눈에 확 들어왔다. 2008년 1월부터 사용하기 시작했다. 20만 원 주고 지었다"고 솔직하게 말해 눈길을 끌었다.
끝으로 노지훈은 "코로나19 때문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오히려 힐링을 받고 왔다"라며 농부들을 향한 고마움을 표했고, 신성은 "항상 농업인들에게 감사하며 밥을 먹고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화요초대석 2부는 '6시 내고향'의 '이홍렬의 장터쇼'에서 세대를 뛰어넘는 유쾌한 케미를 보여주고 있는 이홍렬과 요요미가 꾸몄다. '이홍렬의 장터쇼'는 우리 전통시장 상인들의 속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속풀이쇼다.
요요미는 "'장터쇼'를 하면서 모르는 노래를 많이 알게 됐다. 꼭 슬픈 사연만 있진 않다. 유쾌한 사연도 많다"라고 했다. 이홍렬 역시 "사연을 들어보면 살아온 세월이 다 드라마 같다"라며 공감했다. 요요미는 특유의 간드러진 음색으로 '여자의 일생'을 열창해 귀를 간질였다.
이홍렬은 "요요미 씨는 흉볼 게 없다. 몸속에 세 가지 피가 흐른다. 먼저 가수의 피가 제대로 흐른다. 두 번째로 개그맨의 피가 흐른다. 어떻게 하면 웃길지 잘 안다. 세 번째는 아저씨의 피가 흐르고 있다. 그 시대를 안 살아봤는데 살아본 것처럼 애절하게 노래한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아울러 "1인 방송을 하면서 요요미 씨를 봤다. 어깨춤을 추면서 노래를 하는데 정말 잘하더라. 딸을 낳았으면 저정도 나이가 됐을 텐데. 1인 방송이 매개체가 돼서 만남이 이어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요요미는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에 도전장을 내민 바. 그는 "경연 프로그램에 나가도 '미스트롯'에서는 통편집 당하고 '아침마당'에서는 거의 꼴등을 했다. 제가 특이한가보다"라며 사차원 매력을 방출했다.
마지막으로 요요미는 "상인 여러분 많이 힘드시겠지만 이홍렬, 요요미가 힘 많이 드리겠다"고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응원을 전달했다.
[사진 = KBS 1TV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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