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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경기결과를 떠나 롯데 자이언츠 허문회 감독의 노경은 불펜 기용은 실패로 돌아갔다. 앞으로 어떤 결정을 할지 궁금하다.
허문회 감독은 21일 인천 SK전을 앞두고 노경은의 1군 복귀를 알리면서 불펜 대기 사실을 알렸다. 허 감독은 "금요일(17일)에 결정했다. 일단 이번주에는 이렇게 갈 수도 있다"라고 했다. 최근 롯데 불펜 투수들에게 과부하가 걸리면서, 돌아온 노경은을 일단 불펜으로 돌리겠다는 구상. 노경은의 빈 자리는 베테랑 장원삼에게 계속 맡기겠다고 했다.
노경은은 두산 베어스 시절부터 선발과 중간, 마무리를 두루 경험했다. 허 감독의 선택은 일리 있다. 노경은은 6월21일 KT전 이후 손목 부상으로 이탈한 뒤 1개월만의 복귀전. 다만, 등판 상황이 묘했다. 선발투수 아드리안 샘슨이 3회까지 무실점하며 잘 던졌고, 4회에 갑자기 오른 내전근 통증으로 이탈했다.
1사 1루서 한동민에게 초구 슬라이더가 볼이 된 뒤 투구 피니시 동작이 어색했다. 오른 내전근에 통증을 호소하며 강판했다. 이때 노경은이 부랴부랴 마운드에 오를 준비를 했다. 갑작스럽게 성사된 구원 등판이다.
노경은은 초구 투심을 선택, 볼을 던졌다. 2B. 슬라이더를 선택했다. 낮게 잘 떨어뜨렸다. 그러나 한동민이 절묘하게 걷어올려 우월 추격의 투런포를 쳤다. 노경은으로선 어쩔 수 없는 순간이었다. 이후 고종욱을 체인지업으로 유격수 땅볼, 이현석을 투심으로 2루수 뜬공을 유도했다.
5회에 무너졌다. 선두타자 김성현에게 투심을 던지다 좌선상안타를 맞았다. 최지훈에게 희생번트를 내줬고, 최준우에겐 볼넷을 허용했다. 3B1S서 체인지업이 볼이 되자 2루 주자 김성현에게 3루 도루를 내준 게 뼈 아팠다. 결국 최정에게 초구 체인지업을 던졌으나 중견수 뜬공이 됐다. 희생타가 되면서 동점 허용.
끝이 아니었다. 로맥에게 슬라이더를 선택했으나 우중간에 뚝 떨어지는 안타를 맞았다. 결국 2사 1,3루서 김유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러나 김유영이 채태인을 상대하다 로맥에게 2루 도루를 내줬다. 2B2S서 포심을 선택했으나 2타점 역전 중전적시타를 맞았다. 2점 모두 노경은의 자책점. 1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4실점.
6회 딕슨 마차도의 솔로포, 7회 정훈의 1타점 우중간 적시타로 노경은은 패전 위기서 벗어났다. 물론 노경은으로선 갑작스러운 등판, 1개월만의 1군 복귀라는 변수가 있었다. 그러나 복귀전이 유쾌하지 못한 건 사실이었다. 허 감독이 앞으로 노경은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지켜봐야 한다. 선발 복귀 가능성도 열려있다.
[노경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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