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롯데 마무리투수 김원중이 시즌 처음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김원중은 2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서 7-6으로 앞선 9회말 마무리투수로 등판했다. 19일 대구 삼성전과 마찬가지로 1점 리드였다.
19일 경기서는 1점 리드를 지키며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의 승리를 지켜냈다. 그러나 이틀 뒤 인천에선 1점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선두타자 최준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최정을 7구 끝 볼넷으로 내보낸 게 좋지 않았다.
1B2S의 유리한 볼카운트서 잇따라 볼 3개를 던졌으나 최정의 방망이가 미동도 하지 않았다. 슬라이더, 포심, 포크볼 모두 골라냈다. 그리고 로맥에게 2B1S서 131km 포크볼을 던졌으나 끝내기 재역전 투런포를 맞았다. 시즌 네 번째 블론세이브이자 시즌 첫 패배.
세 타자 모두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지 못한 게 눈에 띈다. 불리한 볼카운트로 출발하면서 어려운 승부를 했다. 19일 경기의 경구 다섯 타자를 상대하면서 두 명에게만 초구 볼을 내줬다. 당시에는 스코어링포지션에서 실점하지 않았고, 이날은 큰 것 한 방으로 고개를 숙였다.
그래도 김원중은 올 시즌 롯데의 히트상품이다. 첫 풀타임 마무리 시즌에 10세이브를 거뒀다. 이날 전까지 23경기서 2승10세이브 평균자책점 1.08. 준수한 성적이다. 이날 패전은 그만큼 마무리투수라는 보직이 쉽지 않다는 걸 시사한다.
[김원중.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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