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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20K를 기대한다."
ESPN이 22일(이하 한국시각) 2020시즌 메이저리그 60경기 단축시즌의 개인상 주인공을 전망했다. 32명의 내부 전문가들이 내셔널리그 및 아메리칸리그의 MVP, 사이영상, 신인상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 결과 및 해당 선수에게 투표한 이유도 공개했다.
MVP는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과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각각 12표, 9표씩 받았다. 신인상은 루이스 로베르트(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가빈 럭스(LA 다저스)가 무려 24표씩 받았다.
사이영상이 흥미롭다. 아메리칸리그의 경우 게릿 콜(뉴욕 양키스)이 무려 20표를 받았다. 9년3억2400만달러 계약의 첫 시즌부터 특급 에이스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그 다음으로 많은 표를 받은 투수가 섀인 비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3표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은 단 한 표도 받지 못했다.
콜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주인공으로 전망한 ESPN 관계자는 "당연하지만,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콜은 리그 최강의 라인업을 끼고 투구하며, 팀 일정의 6분의 1은 볼티모어 오리올스(약체)와의 경기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이 관계자는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잠재적으로 좋지 않다. 모든 시즌을 원정에서 보내야 한다. 플로리다 마린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할 수도 있다. 콜이 양키스 팬들에게 압도적인 첫 인상을 남기고 어쩌면 (한 경기)20K의 역사를 써내려 갈 수 있는 기회를 얻기를 기대하는 것 같다"라고 했다.
콜은 휴스턴 애스트로스 시절이던 2019년 무려 326탈삼진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탈삼진왕을 차지했다. 작년 9월9일 시애틀 원정에선 무려 15개의 탈삼진을 잡았다. 한 경기 두 자릿수 탈삼진을 밥 먹듯 솎아냈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은 혼전으로 예상됐다. 워커 뷸러(LA 다저스)가 가장 많은 8표를 받았다. 뒤이어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 6표),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 4표), 잭 플래허티(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3표) 등 대표 에이스들이 거론됐다.
뷸러를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주인공으로 전망한 ESPN 관계자는 "추가로 성장을 예상할 수 있는 낙관론자로 불려도 좋다. 뷸러는 지난 시즌 삼진율을 높이고 컨트롤을 향상한 것도 주목된다. 풀 시즌을 감당할 수 있다는 것도 보여줬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1위 선발진이고, 득점 지원도 받을 것이다"라고 했다.
[콜(위), 뷸러(아래).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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