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베테랑포수 정상호가 어린 투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고 있다.
두산 베어스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1차전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NC에 이어 시즌 두 번째로 40승(27패) 고지를 밟았다.
정상호는 이날 9번 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3-1로 앞선 2회 1사 2루서 1타점 적시타에 성공했고,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루타를 치며 6월 19일 LG전 이후 약 한 달 만에 2안타 경기를 치렀다. 또한 수비에서도 최원준의 5이닝 1실점 투구를 이끄는 등 주전포수 박세혁의 공백을 메웠다.
정상호는 경기 후 “팀이 이겨서 기분이 좋다. 타석에서는 운 좋게 2안타가 나왔다. 앞으로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주전포수 박세혁이 부상으로 빠져 책임감이 커졌다. 정상호는 “어차피 주전은 (박)세혁이다. 나랑 (장)승현이 이끌고 있으면 조만간 돌아올 것으로 본다. 세혁이가 없는 동안 공백을 잘 메우겠다”고 말했다.
7회 만루 위기 탈출 상황에 대해선 “(홍)건희가 제일 좋은 구종을 택한 게 최소실점으로 이어졌다”면서도 “폭투를 잡아주지 못해 미안했다. 손가락을 맞고 공이 튀었다. 내가 막아줬어야 했다”고 미안한 마음을 표시했다.
정상호는 이날 2안타로 올 시즌 친정 LG 상대 타율이 .455(11타수 5안타)까지 치솟았다. 비결을 묻자 “비결은 없다. 그냥 안타가 많이 없어서 LG전 쪽으로 쏠린 듯하다”고 웃으며 “내가 두산에 있는 이유는 팀을 이기게 하기 위해서다. 타격보다는 수비를 더 신경 쓴다. 그냥 경기나갈 수 있는 자체가 좋다”고 전했다.
올 시즌 두산에서 현역을 가까스로 연장한 정상호는 팀 내 어린투수들에게 많은 조언을 건네고 있다. 정상호는 “내가 크게 어떤 걸 하기보다 투수들의 주무기를 최대한 끌고 와서 타자를 제압할 수 있는 용기를 주려고 한다”며 “마운드에서 투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도 내 몫이다. 맞더라도 붙으라는 조언을 해준다”고 밝혔다.
정상호는 오는 26일 마침내 이뤄진 관중 입장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시범경기부터 무관중으로 계속 해왔지만, 관중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크다”며 “아마 선수들에게도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좋게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상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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