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LG가 관중 입장이 허용된 후 열린 첫 경기에서 웃었다. 강팀을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따내 중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는 26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맞대결에서 4-3 역전승을 따냈다. 5위 LG는 일요일 4연승을 질주, 두산과의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유강남이 결승타를 터뜨렸고, 정주현은 팀 내에서 유일한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구원 등판한 정우영은 1⅓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승을 챙겼다. LG가 두산을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챙긴 것은 지난해 4월 14일 이후 470일만이었다.
비록 승을 따내지 못했지만, 이민호의 호투도 빼놓을 수 없다. 이민호는 투구수(101개)가 다소 많았지만,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2실점(2자책)하며 LG가 역전승을 따내는 데에 있어 밑거름 역할을 했다. 최주환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한 게 유일한 실점이었다. 관중 입장 후 첫 경기를 치른 신인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제몫 이상을 충분히 한 셈이다.
류중일 감독은 경기종료 후 “팬들이 오신 후 첫 경기 승리라 의미가 있다. 마스크 쓰고 힘들게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힘든 경기였지만, 진해수가 위기를 잘 막아줬다. 고우석도 위기는 있었지만, 마무리를 잘해줬다”라고 말했다.
류중일 감독은 이어 “공격에서는 유강남의 결승타가 좋았다. 또한 수비에서 4회 1사 만루 위기에서 나온 무실점 수비와 7회 김현수의 슈퍼캐치가 결정적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류중일 감독.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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