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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이학주가 차분한 반전 매력으로 청취자들을 사로잡았다.
28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라디오 '장예원의 씨네타운'(이하 '씨네타운')에는 영화 '어서오시게스트하우스'(감독 심요한)의 배우 이학주가 출연했다.
오는 8월 13일 개봉하는 '어서오시게스트하우스'는 서핑 게스트하우스에서 숙식 알바를 시작한 대학교 5학년 취준생 준근(이학주)이 홧김에 양양 바다를 걸고 금수저 서퍼와 막무가내 서핑 배틀을 시작하며 벌어지는 객기 폭발 청춘 버스터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하고 서울독립영화제 초청되면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극중 뭐든 열심히 하지만 되는 일은 없고, 홧김에 질러버린 서핑 배틀에 뛰어들어 취업과 서핑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열정파 취준생 준근 역을 맡은 이학주는 "예전에 친구들이랑 놀러 가서 서핑을 해본 적이 있다. 시나리오를 받아보니까 재밌을 거 같았고 해보고 싶었다. 걱정보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칠 때까지 매일 서핑을 했다. 감독님이 서핑을 굉장히 잘하시는 분이라 배우기도 했다. 재능 있다는 말은 못 들었다. '늘었다'만 들었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서핑은 바다 위에 서는 것, 바다가 날 밀어주는 기분이 좋다"라고 서핑의 매력을 꼽았다.
지난 5월 종영한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일명 '데이트 폭행남'으로 이름을 알린 이학주는 당시 비하인드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당시 선보였던 소름끼치는 면모와 달리 "저를 실제로 보신 분들은 그런 연기를 할 줄 몰랐다고 하시더라. 아는 사람들은 '무섭게 보이려고 했던 것 같다'라고 했다"라고 말하며 실제 성격은 다르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욕을 굉장히 많이 먹었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특히 극중 대립했던 김희애가 자신을 칭찬한 기사를 지인들에게 공유했다며 "살면서 몇 번 있을지 모르는 일이지 않나. 그래서 창피한 거 모르고 계속 공유를 했었다. 실제 연기할 때는 이야기 나눌 시간이 거의 없었다. 서로 집중하느라 인사만 하고 헤어지고 그랬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학주는 과거 자신의 학교생활도 언급했다. 그는 "제가 연기를 하던 사람이 아니라 학과 수업은 정말 열심히 들었는데 교양 수업은 C를 받았다. 원래 전공은 연출이었다. 1년 반 동안 학교에서 배우면서 흥미를 많이 못 느꼈다. 그 사이에 필수 과목으로 연기를 배웠는데 재미를 느꼈다. 또 제가 내성적이었다. 내성적인 성격이 도움은 되는 것 같다. 생각도 많이 하게 되고, 두려움도 많아서 준비도 많이 한다"라고 전했다.
[사진 = SBS 보이는라디오 캡처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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