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연맹 'AFC챔스 재개, K리그 일정 축소 검토 없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프로축구연맹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행과 관련해 올 시즌 K리그를 최대한 안정적으로 운영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AFC는 27일(한국시간) '2020 AFC챔피언스리그 G조와 H조 경기가 10월 17일부터 11월 1일까지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된다'고 발표했다. 올해 AFC챔피언스리그 G조와 H조에는 K리그의 수원과 전북이 속해있다. 반면 AFC는 서울과 울산이 속한 E조와 F조의 경기 일정은 확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프로연맹의 박성균 구단지원 팀장은 28일 주간브리핑을 통해 올해 AFC챔피언스리그와 K리그 운영에 대해 설명했다. 박성균 팀장은 "AFC는 챔피언스리그의 정상적 홈경기와 원정경기 개최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올해 경기를 치를 수 있는 방법을 검토해 한 곳에 모여 경기하는 것을 결정했다. 경기 개최지 유치 신청을 받았다. 서아시아에서는 카타르가 조별리그 4개조를 모두 유치하기로 했다. 동아시아에선 말레이시아에서 G조와 H조 유치 신청을 했다. E조와 F조 유치신청 국가는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중단됐던 AFC챔피언스리그 재개로 인한 K리그 일정 조정 가능성에 대해선 "K리그 일정이 상당히 영향 받는 상황이다. 현재 일정 상으로는 10월 4일 정규리그 22라운드를 끝내고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K리그가 안정적으로 운영되야 하는 것이 필수다.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팀들이 경기를 치르기 위해 해외에 다녀왔을 때 자가격리 등 변수가 있기 때문에 정상적인 일정은 어렵다는 판단이다. 일정을 재조정해야 한다. 어떻게 하면 K리그 팀들에게 영향이 적고 파이널 라운드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지 검토 중이다. 대표팀 경기 일정과도 연결되어 있는 상황이다. 10월 A매치 기간이 끝나면 AFC챔피언스리그가 예정되어 있고 이후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팀은 자가격리가 예정된 상황이다. 모든 변수를 고려해 일정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라운드 축소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주중 경기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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