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키움 새 외국인타자 에디슨 러셀이 마침내 데뷔전을 갖는다.
손 감독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시즌 5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이날 5번 유격수로 KBO리그 데뷔전을 갖는 러셀을 향한 바람을 전했다.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의 러셀은 테일러 모터의 대체외인으로 낙점되며 6월 20일 연봉 53만달러에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7월 8일 입국해 구단이 경기도 양평에 마련한 펜션에서 자가격리 및 개인훈련을 진행했고, 25일과 26일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타율 .833의 맹타를 휘둘렀다. 수비에서도 첫날 유격수, 이튿날 유격수와 2루수에서 깔끔한 수비를 뽐냈다.
손 감독은 “잘 쳤으면 좋겠다”며 “오늘 비가 오락가락할 것 같은데 부상 없이 잘해주길 바란다.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시즌을 치르다보니 부상 선수 대처가 어렵다”고 바람을 남겼다.
러셀의 타순을 3번으로 정한 것에 대해선 “타격코치와 함께 타순별 장점을 고민하다가 3번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4번도 고민했는데 아무래도 첫 경기라 3번을 택했다”며 “한국에 와서 타구 자체가 잘 맞은 게 많아 부담을 많이 안 느끼는 것 같다. 러셀 타순은 향후 조금씩 변동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타격과 함께 수비에 대한 기대감도 높았다. 손 감독은 “앞으로 유격수, 2루수로 나설 것이다. 9개월 만에 경기에 나서는 거라 간간이 지명타자도 생각하고 있다”며 “수비 연습을 하면서 라이트 위치까지 꼼꼼히 파악하는 모습을 봤다. 앞으로 새로운 구장에서 해야 하기 때문에 적응 기간이 필요하겠지만, 수비가 워낙 좋고 메이저리그서도 그만큼 활약했던 선수”라고 신뢰를 보였다.
키움은 이날 서건창(지명타자)-김하성(3루수)-에디슨 러셀(유격수)-이정후(우익수)-박병호(1루수)-박동원(포수)-김혜성(2루수)-허정협(좌익수)-박준태(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에디슨 러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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