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핀토가 자신이 볼배합을 주도했으나 결과는 실패다.
SK 리카르도 핀토는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4이닝 7피안타 2탈삼진 4볼넷 6실점했다. 투구수는 85개.
SK는 26일 대전 한화전부터 8연전에 돌입했다. 선발투수가 이닝을 많이 소화하는 게 중요하다. 핀토는 14경기서 78.1이닝을 던졌다. 평균 6이닝을 소화하지 못한 셈이다. 그러나 올 시즌 LG전 성적은 괜찮다. 이날 전까지 2경기서 2패 평균자책점 2.81.
핀토는 최근 박경완 감독대행에게 "내가 경기를 한번 만들어 가보겠다"라고 했다. 이현석과의 배터리 호흡에서 주로 자신의 의지대로 볼배합을 해보겠다는 의지였다. 박 감독대행도 OK 사인을 냈다. "전력분석미팅에서부터 핀토 위주로 경기를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했다.
1회 홍창기, 오지환, 채은성을 모두 내야 땅볼로 요리했다. 2회에 흔들렸다. 선두타자 김현수에게 2루 땅볼을 유도했다. 그러나 2루수 최준우가 공을 글러브에서 한번에 빼내지 못했다. 내야안타. 김민성에게 투심을 던져 우익수 뜬공을 유도했으나 로베트로 라모스 타석에서 폭투를 범했다. 결국 라모스에게 체인지업을 던지다 우선상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이형종에게 투심을 던지다 사구를 기록했으나 유강남에게 투심을 구사해 유격수 병살타로 요리했다. 이닝 끝.
3회 정주현과 홍창기에게 잇따라 볼넷을 내줬다. 스트라이크를 거의 넣지 못했다. 오지환을 3루수 파울플라이, 채은성을 삼진으로 요리했다. 김현수를 자동고의사구로 내보내면서 2사 만루 위기. 김민성에게 투심을 던지다 2타점 좌전적시타를 맞았다. 라모스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4회 1사 후 유강남과 정주현에게 연속안타를 맞았다. 홍창기를 투수 땅볼로 잡았으나 오지환 타석에서 폭투를 범해 1점을 내줬다.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줬고, 채은성에게 체인지업을 던지다 2루수와 우익수 사이에 뚝 떨어지는 안타를 맞고 2점을 더 내줬다. 김민성을 2루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2-6으로 뒤진 5회초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핀토.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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