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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비스' 곽정희 "딸 7개월 때 이혼, 혼자 살 운명이라 생각했다" 눈물 고백 [MD리뷰]

시간2020-07-29 06:30:01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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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곽정희가 이혼 경험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28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체험! 시월드 오픈 특집 <시벤져스>'로 꾸며져 배우 김청, 유혜리, 최수린, 곽정희가 출연했다.

최수린은 독특한 잠꼬대를 공개했다. 그는 "일일드라마에서 악역을 맡았는데 대사량이 많아서 스트레스를 받았다. 자면서 욕을 랩처럼 했다. 어린 시절 남자친구 어머니가 제가 잠꼬대로 욕을 하니까 너무 놀라시더라. 시아버지는 다른 방에서 주무시다가 제가 욕을 해서 남편과 싸우는 줄 아시고 아침에 용돈을 주셨다"고 '웃픈' 에피소드를 전했다.

김청과 유혜리는 재벌가 시어머니 역할 전문 배우의 고충을 털어놨다. 먼저 김청은 "잠 잘 시간이 부족하다. 재벌 부인 역을 하려면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세팅이 럭셔리 그자체다. 의상, 헤어, 신발, 액세서리, 눈썹 길이까지 디테일을 계산해야 한다"며 남모를 걱정을 토로했다.

이어 "3억 넘는 주얼리도 있었다. 걸친 옷은 4~5천만 원이었다. 핸드백 하나에 3천만 원 이상이다. 홍보대행사 코디가 빌려오면서 계약서를 쓴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유혜리는 "실제로 명품 핸드백 협찬을 받았는데 스크래치가 나서 샀다. 1500만 원이었다. 루비 목걸이를 협찬받았는데 5억 원이었다. 스타일리스트가 안절부절못한다. 촬영 끝나면 바로 회수한다. 가져오지 말라고 한다"며 공감을 표했다.

김청은 과거 스폰서 제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전성기 시절 구애를 많이 받았을 것 같다"는 말에 김청은 "'스폰을 해줄 테니 사귀자'라는 제안을 전부 거절했다"며 "청순한 사랑을 했던 친구가 있었다. 방송을 하면서 그 친구와 헤어졌다. 살면서 후회되는 일이 별로 없지만 많이 후회된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사랑과 전쟁'에서 무시무시한 시어머니를 연기한 곽정희는 "우리 딸이 7개월일 때 이혼했다. 그 전에 기회가 있었을 때 재혼의 꿈을 꿨다. 막상 재혼을 하려고 보니 자식을 두고 혼자 오길 바라니까. 내가 얼마나 행복하겠다고 자식을 버리면서까지 재혼을 하겠나. 자식 없는 결혼생활보다 내 자식 키우면서 떳떳한 삶이 좋다"고 고백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끝으로 곽정희는 "혼자 살아야 할 운명이라는 생각이 든다"면서도 "남자친구가 아니어도 친구 정도 있으면 된다"는 MC 김숙의 말에 "다른 건 다 필요 없고 나를 보살펴주고 대화가 통하는 남자친구였으면 좋겠다. 언제든지 마음이 열려 있으니까 여건이 되면 다가와달라"며 미래의 연인에게 영상편지를 남겨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사진 = MBC에브리원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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