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용인 윤욱재 기자] 벌써 팀 훈련에 합류한지 보름이 지났다. '배구여제' 김연경(32·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은 지난 14일부터 팀 훈련에 공식 합류, 흥국생명 동료들과 새 시즌 준비에 여념이 없다.
29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국생명 연수원 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 훈련 미디어데이. 이날 김연경은 11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와 훈련을 진행한 소감을 전했다.
"지금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다"는 김연경은 "감독님의 배려로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데 1~2주를 소요했고 이번 주부터 볼 연습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 컨디션은 50% 정도 올라왔다. 곧 100%로 끌어 올리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KOVO컵 출전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몸 상태가 50%라서 아직 모르겠다. 몸 상태에 따라서 감독님과 상의 후에 결정할 예정"이라는 게 김연경의 말이다.
11년 만에 국내로 돌아온 김연경. 당시와 비교했을 때 훈련 분위기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11년 전과 장소는 같다. 리모델링을 해서 많이 변한 것 같다"는 김연경은 "훈련은 체계적으로 많이 변한 것 같다. 체력, 기술 파트가 잘 나뉘고 세부화돼 훈련을 하고 있다. 선수들도 확실히 프로 생활을 오래 해서 프로 의식이 더 커진 것 같고 운동할 때 열심히 열정적으로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팀에 와보니 낯선 후배들도 있었지만 김연경은 문제 없었다. "처음 보는 선수들도 몇 명 있어서 이름을 외우는데 고생을 하기도 했는데 내가 먼저 다가가려 했고 이야기를 많이 나누다보니까 어린 선수들과 친하게 지내고 있다. 식사할 때도 내가 주도적으로 이야기를 한다. 이제는 내가 없으면 허전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마지막으로 김연경은 세 가지 다짐을 전하기도 했다. "첫 번째는 통합우승을 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11년 만에 왔기 때문에 트리플크라운을 해보고 싶다"는 김연경은 "세 번째는 '감독님 말씀 잘 듣기'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감독님이 시키는대로 하겠다. 하지 말라는 것은 하지 않겠다"는 김연경의 말에 박미희 감독이 미소를 지었다.
[흥국생명 김연경이 29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흥국생명연수원에서 진행된 훈련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용인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