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용인 윤욱재 기자] "우승에 대한 부담이 더해졌다"
김연경-이재영-이다영 '빅3'가 합체한 흥국생명이 과연 통합우승의 꿈을 현실로 만들까.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29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국생명 연수원 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 훈련 미디어데이에서 올 시즌을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박 감독은 "매 시즌 마찬가지이지만 많이 이기려고 노력할 것이다. 좋은 경기를 위해 연습을 많이 해야 하고 지금 그렇게 준비하고 있다. 선수들이 부담감을 잘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슈퍼 쌍둥이'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합체와 '배구여제' 김연경의 가세까지. 많은 배구인들은 흥국생명을 '절대 1강'으로 꼽고 있다. 벌써부터 '어우흥(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이라는 신조어까지 나올 정도다.
"우승에 대한 부담이 더해졌다"는 박 감독은 "코트 안에서 경기로 보여드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 김연경 뿐 아니라 이다영이 우리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 박상미도 들어왔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흥국생명의 과제는 리베로 보강이 꼽힌다. 베테랑 리베로 김해란의 은퇴로 그 공백을 메워야 한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리베로는 박상미와 도수빈이 경쟁 중인데 각자 장단점이 있어서 둘의 장점을 살리려는 준비를 하고 있다. 이재영과 김연경의 서브 리시브 능력이 안정적이라 리베로가 조금 더 편하게 경기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박 감독은 김연경의 KOVO컵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김연경은 컨디션을 계속 체크하면서 훈련을 하고 있다. 본인이 현재 컨디션이 50%라고 이야기했는데 가능하면 컵까지 최대한 끌어 올려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려 한다"라고 밝혔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이 29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흥국생명연수원에서 진행된 훈련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용인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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